테레지아 모라,이상한 물질(을유세계문학 92), 최윤영 옮김, 을유문화사, 2018(1).

 

병원에서 우리는 모자를 벗지 않는다. 엄마는 지금 내가 머리카락이 없다는 것을 알아채지 못한다. 엄마는 할아버지 외투를 입은 자기 아들이 얼마나 근사해 보이는지 칭찬해 준다. [...] 나는 엄마가 어디가 아픈지 모른다. 또 엄마가 진짜 우리 엄마가 맞는지도 모른다. 엄마는 너무 말랐고 머리카락은 너무 검기 때문이다.(14)

 

병원에서 우리는 모자를 벗지 않는다. 엄마는 지금 내가 머리카락이 없다는 것을 알아채지 못한다. 엄마는 할아버지 외투를 입은 내 동생이 얼마나 근사해 보이는지 칭찬해 준다. [...] 나는 엄마가 어디가 아픈지 모른다. 또 엄마가 진짜 우리 엄마가 맞는지도 모른다. 엄마는 너무 말랐고 머리카락은 너무 검기 때문이다.

 

독일어 원문: Im Krankenhaus setzen wir Hut und Mütze nicht ab. Mutter bemerktnicht, daß ich keine Haare mehr habe. Sie lobt meinen Bruder, wie stattlich er in Großvaters Mantel aussieht.

 

sie lobt meinen Bruder

 

= 그녀는 내 동생을 칭찬한다

 

문장을 바로잡았다.

 

 

화자의 세밀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것:

 

화자는 자기 아들이라 하지 않고, ‘내 동생이라 한다.

 

 

324쪽, 해설을 참고할 것:

 

서로 닮지 않은 외모”, “아이들은 어머니와 닮지 않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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