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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베르트 발저벤야멘타 하인학교(세계문학전집 16), 홍길표 옮김문학동네, 2015(4).

 

유럽 전역이 갖가지 유형의 인간들을 이곳으로 보낸다우아한 사람들이 미천한 사람들 바로 옆을 지나간다어디로인지는 모르지만 사람들은 가고 있다그들은 다시 돌아온다하지만 그때는 완전히 다른 사람들이다그들이 어디서 오는지는 아무도 모른다어느 정도는 알아맞힐 수 있으리라 믿고알라내려고 애쓰면 즐거움을 느낀다이 모든 것들 위로 여전히 태양은 빛나고 있다.(42)

 

 유럽 전역이 갖가지 유형의 인간들을 이곳으로 보낸다우아한 사람들이 미천한 사람들과 불량한 사람들 바로 옆을 지나간다어디로인지는 모르지만 사람들은 가고 있다그들은 다시 돌아온다그리고 완전히 상이한 사람들이 있다그들이 어디서 오는지는 아무도 모른다어느 정도는 알아맞힐 수 있으리라 믿고알라내려고 애쓰면 즐거움을 느낀다이 모든 것들 위로 여전히 태양은 빛나고 있다.

 

독일어 원문: Ganz Europa sendet hierher seine Menschenexemplare. Vornehmes geht dicht neben Niedrigem und Schlechtem, die Leute gehen, man weiß nicht wohin, und da kommen sie wieder, und es sind ganz andere Menschen, und man weiß nicht, woher sie kommen. Man meint, es ein wenig erraten zu können und freut sich über die Mühe, die man sich gibt, es zu enträtseln. Und die Sonne blitzt noch auf dem allem.


• 빠진 부분을 보완하고 번역을 바로잡았다. 


 Vornehmes geht dicht neben Niedrigem und Schlechtem

 

= 우아한 사람들이 미천한 사람들과 불량한 사람들 바로 옆을 지나간다

 

 und es sind ganz andere Menschen

 

= 그리고 아주 다른 사람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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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테판 츠바이크, 체스 이야기·낯선 여인의 편지(세계문학전집 21), 김연수 옮김, 문학동네, 2020(12).

 

실제로 그 책은 갈리시아의 한 어린 대학생이 사업 수완 좋은 출판사의 위탁을 받아 쓴 것이었다.(17)

 

실제로 그 책은 갈리치아의 한 어린 대학생이 사업 수완 좋은 출판사의 위탁을 받아 쓴 것이었다.

 

독일어 원문: [...], die[=»Philosophie des Schachs«] in Wirklichkeit ein kleiner galizischer Student für den geschäftstüchtigen Verleger geschrieben.

 

지명을 바로잡았다.

 

galizisch = 갈리치아의

 

 

차이에 주의할 것:

 

갈리치아 = Galizien = 폴란드 남동쪽과 우크라이나 서쪽의 지역

 

갈리시아 = Galicien = 스페인 북서부의 지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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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테판 츠바이크, 체스 이야기·낯선 여인의 편지(세계문학전집 21), 김연수 옮김, 문학동네, 2020(12).

 

사실 이 시기에 황제가의 비밀급사들이 항상 가장 중요한 우편물을 눈에 띄지 않는 4층의 우리 사무실로 가져오고 가져갔다는 것을 오스트리아의 어떤 관청도 일찍이 눈치 채지 못했습니다.(41쪽, 수정 인용)

 

사실 이 시기에 황제가의 비밀급사들이 항상 가장 중요한 우편물을 눈에 띄지 않는 5층의 우리 사무실로 가져오고 가져갔다는 것을 오스트리아의 어떤 관청도 일찍이 눈치 채지 못했습니다.

 

독일어 원문: De facto hat in all diesen Jahren keine Behörde in Österreich jemals vermutet, daß die geheimen Kuriere des Kaiserhauses ihre wichtigste Post immer gerade in unserer unscheinbaren Kanzlei im vierten Stock abholten oder abgaben.

 

번역을 바로잡았다.

 

독일어 층수에 주의할 것:

 

im vierten Stock = 5층에서

 

 

아래, 예문을 볼 것:

 

wir wohnen im ersten Stock

 

= im Stockwerk über dem Erdgeschoß

 

https://www.dwds.de/wb/Stock#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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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 나르치스와 골드문트(세계문학전집 246), 안인희 옮김, 문학동네, 2024(4).

 

내 가련한 영혼에 걸고 맹세하는데, 나는 여러 대학교를 다녔소. 쾰른과 파리에 있었고, 소시지의 형이상학에 대해서라면 내가 레이덴대학교에 제출한 박사논문보다 내용이 더 충실한 건 찾아보기 힘들거요. [...].”(161-162)

 

내 가련한 영혼에 걸고 맹세하는데, 나는 여러 대학교를 다녔소. 쾰른과 파리에 있었고, 소시지의 형이상학에 대해서라면 내가 레이던대학교에 제출한 박사논문에서 논한 것보다 내용이 더 충실한 건 찾아보기 힘들거요. [...].”

 

독일어 원문: «Hohe Schulen hab ich, bei meiner armen Seele, genug besucht, in Köln und Paris bin ich gewesen, und über die Metaphysik der Leberwurst ist selten Gehaltvolleres gesagt worden, als ich es in meiner Dissertation zu Leyden tat. [...].»

 

지명과 번역을 바로잡았다.

 

Leyden = Leiden = [ˈlɛidə(n)] = 레이던

 

<표준국어사전>:

 

https://stdict.korean.go.kr/search/searchView.do?word_no=415553&searchKeywordTo=3

 

 

참고 사이트:

 

https://en.wikipedia.org/wiki/Leiden

 

https://ko.wikipedia.org/wiki/%EB%A0%88%EC%9D%B4%EB%8D%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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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테판 츠바이크, 체스 이야기·낯선 여인의 편지(세계문학전집 21), 김연수 옮김, 문학동네, 2020(12).

 

당신에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부탁을 드리려고 합니다. 저를 위해서 해마다 당신 생일에그래요, 자기 자신을 돌아보는 날이지요장미를 사서 꽃병에 꽂아주세요. 사랑하는 그대여, 그렇게 해주세요. 사람들이 일 년에 한 번 세상을 떠난 사랑하는 여인을 위해 미사를 올리듯 말입니다. 그러나 저는 더이상 신을 믿지 않습니다. 그러니 미사에는 가지 않을 겁니다. 전 오직 당신만을 믿고 당신만을 사랑하며 당신 안에서만 계속 살아가려 합니다…… , 일 년에 하루만, 아주, 아주 조용히 살아가렵니다. 제가 지금까지 당신 곁에서 살아왔듯 말입니다……(147-148)

 

당신에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부탁을 드리려고 합니다. 저를 위해서 해마다 당신 생일에그래요, 자기 자신을 돌아보는 날이지요장미를 사서 꽃병에 꽂아주세요. 사랑하는 그대여, 그렇게 해주세요. 사람들이 일 년에 한 번 세상을 떠난 사랑하는 여인을 위해 미사를 올리듯 말입니다. 그러나 저는 더이상 신을 믿지 않습니다. 그러니 미사를 바라는 게 아닙니다. 전 오직 당신만을 믿고 당신만을 사랑하며 당신 안에서만 계속 살아가려 합니다…… , 일 년에 하루만, 아주, 아주 조용히 살아가렵니다. 제가 지금까지 당신 곁에서 살아왔듯 말입니다……

 

독일어 원문: Geliebter, höre, ich bitte Dich ... es ist meine erste und letzte Bitte an Dich ... tu mirs zuliebe, nimm an jedem Geburtstag es ist ja ein Tag, wo man an sich denkt nimm da Rosen und tu sie in die Vase. Tu’s, Geliebter, tu es so, wie andere einmal im Jahre eine Messe lesen lassen für eine liebe Verstorbene. Ich aber glaube nicht an Gott mehr und will keine Messe, ich glaube nur an Dich, ich liebe nur Dich und will nur in Dir noch weiterleben ... ach, nur einen Tag im Jahr, ganz, ganz still nur, wie ich neben Dir gelebt ...

 

번역을 바로잡았다.

 

화자 진술 = 사후(死後) 부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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