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만 헤세,『데미안』(세계문학전집 44), 전영애 옮김, 민음사, 2010(2판 57쇄).
헤르만 헤세,『데미안』, 김재혁 옮김, 고려대학교출판부, 2013(1).
헤르만 헤세,『데미안』(헤르만 헤세 선집 1), 홍성광 옮김, 현대문학, 2013(1).
헤르만 헤세,『데미안』(세계문학전집 101), 안인희 옮김, 문학동네, 2013(1판 2쇄).
헤르만 헤세,『데미안』(을유세계문학전집 65), 이영임 옮김, 을유문화사, 2013(8).
헤르만 헤세,『데미안』(열린책들 세계문학 227), 김인순 옮김, 열린책들, 2015(2쇄).
헤르만 헤세,『데미안』, 박종대 옮김, 사계절, 2015(2쇄).
헤르만 헤세,『데미안』, 이기숙 옮김, 펭귄카페, 2013(6).
헤르만 헤세,『데미안』, 배수아 옮김, 그책, 2018(11).
번역본 비교: umschreiben
독일어 원문: Es gab für jeden ein »Amt«, aber für keinen eines, das er selber wählen, umschreiben und beliebig verwalten durfte.
• umschreiben = ‘규정하다’, ‘해석하다’.
여기서는 비분리 동사로 쓰였다.
‘고쳐 쓰다’는 뜻의 분리 동사로 쓰려면, 목적어가 “직분”—Amt—이 아닌 ‘문서’—Text, Artikel, Aufsatz 등—가 되어야 한다.(이를 Kollokation이라 한다.)
• 번역본 비교
① 누구나 한 가지 ‘직분’을 갖고 있지만, 이 직분은 스스로 택하거나 마음대로 규정하고 수행할 수 있는 게 아니다.(김재혁: 178)
② 누구에게나 <직분>이 있지만 그 누구도 자신의 직분을 스스로 선택하고 규정하고 임의로 수행할 수 없다[...](김인순: 174, 부분삭제 인용)
③ 누구에게나 ‘직무’는 있지만, 누구도 자신이 원하는 대로 선택하고 그 내용을 규정하고, 마음대로 말아도 되는 일은 없다.(박종대: 188)
④ 즉 누구에게나 하나의 ‘직분’은 있지만, 누구에게도 스스로 선택하고 정의하며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직분은 없다는 것이었다.(홍성광: 181)
⑤ 누구에게나 하나의 <직분>이 있지만, 그것은 그 누구도 자의로 택하고 고쳐 쓰고 그리고 마음대로 주재해도 되는 직분은 아니라는 것.(전영애: 171)
⑥ 누구에게나 사명이 있지만, 누구도 그 사명을 스스로 선택하거나, 고쳐 쓰거나, 마음대로 관장할 수 없다는 사실었다.(이영임: 148)
⑦ 각자에게 ‘직분’이 주어져 있지만, 그 누구도 자신이 직접 그것을 고르거나 고쳐 쓰거나 멋대로 지배할 수 할 수는 없다는 사실이었다.(안인희: 153)
⑧ 누구나 자신만의 본분을 타고 태어난다. 하지만 누구도 그것을 선택하거나, 수정하거나, 마음대로 관장할 수는 없다는 깨달음이다.(배수아:169)
⑨ 우리에게는 누구나 하나씩 ‘직분’이 있지만, 그것을 우리 스스로 선택하거나, 남에게 양도하거나, 제멋대로 관리해서는 안 된다는 깨달음이었다.(이기숙:1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