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츠 카프카, 『변신·단식 광대』(창비세계문학 78), 편영수·임홍배 옮김, 창비, 2020(3).
그들[=세 남자]이 아래로 내려갈수록 그들에 대한 잠자 씨 가족의 관심도 점차 식었다. 그때 정육점 점원이 머리에 광주리를 이고 당당한 자세로 그들을 향해 다가왔다가 위층으로 높이 올라갔고, 잠자 씨는 모녀와 함께 바로 난간을 떠나 모두가 홀가분한 마음으로 집 안으로 돌아왔다.(73쪽)
→ 그들[=세 남자]이 아래로 내려갈수록 그들에 대한 잠자 씨 가족의 관심도 점차 식었다. 그때 정육점 점원이 머리에 광주리를 이고 당당한 자세로 세 남자를 향해 다가왔다가 위층으로 높이 올라왔고, 잠자 씨는 모녀와 함께 바로 난간을 떠나 모두가 홀가분한 마음으로 집 안으로 돌아왔다.
독일어 원문: [...] je tiefer sie[=die drei Herren] gelangten, desto mehr verlor sich das Interesse der Familie Samsa für sie[=die drei Herren], und als ihnen[=den drei Herren] entgegen und dann hoch über sie[=die drei Herren] hinweg ein Fleischergeselle mit der Trage auf dem Kopf in stolzer Haltung heraufstieg, verließ bald Herr Samsa mit den Frauen das Geländer, und alle kehrten, wie erleichtert, in ihre Wohnung zurück.
• 번역을 바로잡았다.
• 동사 heraufsteigen에 주의할 것:
잠자 씨 가족은 정육점 직원이 세 남자를 지나쳐 계단을 올라오는 것─heraufsteigen─을 지켜본 것이지, 자기들을 지나쳐 계단 위쪽으로 올라가는 것─hinaufsteigen─을 본 것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