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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드 울만,동급생, 황보석 옮김, 열린책들, 2017(2).

 

편집자님!

 

(성함을 몰라, 편집자라 칭했습니다.)

 

최근에 이 작품을 읽었습니다.

 

몇 가지 수정과 교정할 부분이 있어서, 정리했습니다.

 

번역자 황보석 님과 의논하셔서, 다음 쇄를 내실 때 참고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한 가지 부탁드릴 말씀은, 번역문과 원문을 일일이 대조하면서 꼭 교정과 편집을 해주셨으면 합니다.

 

대부분의 오류는 이 과정에서 걸러지리라 생각합니다.

 

편집자님의 평안을 빕니다.

 

2017. 3. 6.

 

박진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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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드 울만,동급생, 황보석 옮김, 열린책들, 2017(2).

 

샹피니 전투

 

발데마르 폰 호엔펠스는 라이프치히 전투에서 사망했다. 프리츠와 울리히 형제는 1871년 샹피니 전투에서 처음에는 동생이 전사하고, 형은 동생을 안전한 곳으로 옮기려다 목숨을 잃었다.”(29)

 

발데마르 폰 호엔펠스는 라이프치히 전투에서 사망했다. 프리츠와 울리히 형제는 1870년 샹피니 전투에서 처음에는 동생이 전사하고, 형은 동생을 안전한 곳으로 옮기려다 목숨을 잃었다.”

 

영어 원문: [...] Two brothers, Fritz and Ulrich, lost their lives at Champigny 1871, [...]

 

여기 언급된 역사적 <샹피니 전투>187011월 30일과 12월 2일에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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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드 울만,동급생, 황보석 옮김, 열린책들, 2017(2).

 

어느 날 내가 학교에 이르렀을 때, 우리 교실의 닫힌 문 너머에서 열띤 논의가 벌어지는 소리가 흘러나왔다. <유대인들>, 하는 소리가 들렸다. [...]

내가 문을 열자 논의가 뚝 끊겼다.”(128-129)

 

어느 날 내가 학교에 이르렀을 때, 우리 교실의 닫힌 문 에서 열띤 논의가 벌어지는 소리가 흘러나왔다. <유대인들>, 하는 소리가 들렸다. [...]

내가 문을 열자 논의가 뚝 끊겼다.”

 

영어 원문: [...] I heard the noise of a violent discussion through the closed door of my classrom. [...]

 

한스와 급우들은 교실 문을 사이에 두고, 시각적으로 차단된 공간에 분리된 채 있다.

 

시각적 의미는 배제하고, 청각적인 의미를 살릴 수 있는 가 적절하지 않을까.

 

“[...] 마음속 깊은 곳에서 나는 나 자신을 실패자로 본다. 그것이 정말로 문제가 되어서가 아니다. 영원의 상 아래에서 우리 모두는 예외 없이 다 실패자들이니까.”(142)

 

“[...] 마음속 깊은 곳에서 나는 나 자신을 실패자로 본다. 그것이 정말로 문제가 되어서가 아니다. 영원의 관점에서 우리 모두는 예외 없이 다 실패자들이니까.”

 

영어 원문: [...] Sub specie aeternitatis we all, without exception, are failur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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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드 울만,동급생, 황보석 옮김, 열린책들, 2017(2).

 

독일 인문계 고등학교 학생답게, 서양 고전 언어와 인문학적 소양을 갖춘 한스는 소설 여러 곳에서 이를 적절히 활용한다.

 

자신의 조국을 위해 용감히 싸우며

전선에서 쓰러지는 자는 고귀하나니

그리고 비참하도다 회피하는 자여,

비옥한 토지로부터 달아나 오갈 데 없는 비겁자여.”(124)

 

자신의 조국을 위해 용감히 싸우며

전선에서 쓰러지는 자는 고귀하나니

그리고 비참하도다 유랑 걸식하는 비겁자여

나라 버리고 비옥한 토지에서 달아나니

 

영어 원문: Noble is he who falls in front of battle

bravely fighting for his native land

and wretched the man who begs, a recreant

city-less, from fertile acres fled

 

1·2행과 3·4행이 대비되는 시().

 

적들과 용감히 맞서 싸우다 죽는 자와 죽음이 두려워 조국‘city’ 는 도시국가를 말한다과 토지를 버리고 달아나 유랑 걸식‘begs’하는 겁쟁이.

 

원래, 이 시는 기원전 7세기, 스파르타 시인 튀르타이오스(Tyrtaios)가 쓴 <전쟁시>의 일부다.

 

다음 번역을 참고할 것.

 

전선의 맨 앞에서 쓰러져 죽는다면, 죽음은 아름답다.

그는 조국을 위해 싸운 훌륭한 사람이다.

반면 제 조국과 풍요로운 토지를 포기하고

구걸하는 것은 가장 치욕스러운 고통을 가져다준다.

더군다나 사랑하는 어머니와 늙은 아버지와

어린 자식들과 아내와 함께 정처 없이 떠돈다면,

[...]

남자가 고향을 잃고 떠돌아다닐 때, 어떤 사려도

어떤 존경도 없고 그의 자손도 그러하다.

이제 우리 이 땅을 위해 용감하게 싸우자! 자손을 위해

죽되, 겁먹은 영혼으로 움츠리지 말자!”

 

헤르만 프랭켈,초기 희랍의 문학과 철학(1), 김남우·홍사현 옮김, 아카넷, 2011, 2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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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드 울만,동급생, 황보석 옮김, 열린책들, 2017(2).

 

1932년 독일, 정치적 혼란기.

 

교실 안팎 풍경.

 

시내 도처에 베르사유 조약과 유대인을 비난하는 커다란 핏빛 포스터들이 나붙었고, 하켄크로이츠와 망치와 낫이 곳곳의 벽을 보기 흉하게 더럽혔고, 실업자들의 긴 행렬이 거리를 휩쓸며 왔다 갔다 했으니까. 하지만 우리가 성전 안으로 들어가기만 하면 시간이 멎었고 전통이 다시 자리를 잡았다.”(125)

 

시내 도처에 베르사유 조약과 유대인을 비난하는 커다란 핏빛 포스터들이 나붙었고, 하켄크로이츠와 망치와 낫이 곳곳의 벽을 보기 흉하게 더럽혔고, 실업자들의 긴 행렬이 거리를 휩쓸며 각기 찬성 데모와 반대 데모를 했으니까. 하지만 우리가 성전 안으로 들어가기만 하면 시간이 멎었고 전통이 다시 자리를 잡았다.”

 

영어 원문: There were huge, blood-red posters all over the town denouncing Versailles and the Jews; swastikas and the hammer and sickle disfigured the walls everywhere, and long processions of the unemployed marched and counter-marched through the street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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