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비를 맞으며 교문 옆에 서 있으면서, 다들 자기에게 잘해 줄 것이라고, 심지어 자기가 틀렸을 때도 그렇게 대해 줄 것이라고 기대할 권리가 엘로나에게 있는지 궁금했다.
−레아 이피(오숙은: 2024, 20)
이 피조물들은 나에게 더할 나위 없이 낯설어 보였고, 그런 낯섦이 나의 경탄과 황홀감을 부채질했다.
−루카스 베르푸스(박종대: 2023, 22)
번역은 본질적으로 근사치에 불과할 수밖에 없으며, 당연히 매우 다양한 방식으로 수행될 수 있다는 점에서 문제적이다.
−마츠 말름, <한겨레>, 임인택, 2025. 12. 10.
1983년 대학가요제 대상을 받은 ‘그대 떠난 빈들에 서서’는 김[영민] 소위의 모교 서강대의 합창반 ‘에밀레’가 부른 곡으로 김 소위의 죽음을 추모하는 곡으로 알려져 있다.
−강연주, <경향신문>, 2025. 12. 8.
나는 오후 내내 그녀의 서재를 구석구석 훑었다. 나뭇잎에 어룽진 햇살이 창문으로 흘러들었다.
−리베카 롬니(이재경: 2025,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