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츠 카프카, 『변신』(클래식 라이브러리 5), 목승숙 옮김, 아르테, 2023(4월).
하지만 그레고르가 첫 마디를 꺼냈을 때 지배인은 이미 등을 돌린 상태였고, 입술을 오므리고 움찔거리는 어깨 너머로 그레고르를 돌아보기만 했다. 그리고 그는 그레고르가 얘기하는 동안 잠시도 가만히 서 있지 않았고, 그레고르에게서 눈도 떼지 않은 채 문을 향해 슬금슬금 뒷걸음질 쳤다.(73쪽)
→ 하지만 그레고르가 첫 마디를 꺼냈을 때 지배인은 이미 등을 돌린 상태였고, 입술을 오므리고 움찔거리는 어깨 너머로 그레고르를 돌아보기만 했다. 그리고 그는 그레고르가 얘기하는 동안 잠시도 가만히 서 있지 않았고, 그레고르에게서 눈도 떼지 않은 채 문을 향해 슬금슬금 옮겨 갔다.
독일어 원문: Aber der Prokurist hatte sich schon bei den ersten Worten Gregors abgewendet, und nur über die zuckende Schulter hinweg sah er mit aufgeworfenen Lippen nach Gregor zurück. Und während Gregors Rede stand er keinen Augenblick still, sondern verzog sich, ohne Gregor aus den Augen zu lassen, gegen die Tür, aber ganz allmählich, [...].
• 번역을 바로잡았다.
• sich verziehen = (unbemerkt) weggehen
= (눈에 띄지 않게) 떠나다
https://www.dwds.de/wb/verziehen
• 모순:
이미 그레고르에게 등을 돌린 상태에서 뒷걸음을 치면, 지배인은 문을 향해 가는 것이 아니라 그레고르를 향해 가는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