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츠 카프카,『법 앞에서』, 전영애 옮김, 민음사, 2017(6).
하나의 정신적 세계 바깥에는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우리에게서 희망을 앗아 가지만 또 우리에게 확신을 준다.(23-24쪽)
→ 하나의 정신적 세계 외에는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우리에게서 희망을 앗아 가지만 또 우리에게 확신을 준다.
독일어 원문: Die Tatsache, daß es nichts anderes gibt als eine geistige Welt, nimmt uns die Hoffnung und gibt uns die Gewißheit.
• es gibt nichts anderes gibt als A = A 외에는 다른 아무것도 없다.
• 원문을 대조하지 않은 채 ‘최초의’ 번역문만을 계속 가공하고 편집한 결과, ‘창조적인’ 카프카의 잠언(箴言)이 생겼다.
• 최초의 번역문:
하나의 정신적인 세계 밖에는 그 무엇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우리에게서 희망을 앗아가고 우리에게 확신을 준다.(22쪽)
→ 하나의 정신적인 세계밖에는 그 무엇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우리에게서 희망을 앗아가고 우리에게 확신을 준다.
프란츠 카프카,『집으로 가는 길』(이데아총서 16), 전영애 옮김, 민음사, 1984(8).
• 위 번역문은 조사, “밖에”─‘그것 말고는’, ‘그것 이외에는’의 뜻으로─를 원래 붙여 써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