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아스 카네티, 『자유를 찾은 혀』(대산세계문학총서 180), 김진숙 옮김, 문학과지성사, 2022(12).
나는 몹시 당황했다. 그리고 선생님의 관심을 역사에서 다른 데로 돌리기 위해 당시에 많이 언급되던, 하지만 아직 내가 읽어보지 못한 작가 프란츠 베르펠에 대해 선생님에게 질문했다.
비츠 선생님은 그의 시에 인류에 대한 사랑이 담겨 있다고 했다. 그가 감정 이입을 할 수 없는 사람은 없을 거라고 했다. 하녀조차도 그에게는 하찮은 존재가 아니며, 어린아이는 물론 이거니와 동물 역시 마찬가지라는 것이었다. 마치 그의 이름이 그 길로 인도한 것처럼 그는 일종의 성자 프란츠라는 것이었다.(482-483쪽)
→ 나는 몹시 당황했다. 그리고 선생님의 관심을 역사에서 다른 데로 돌리기 위해 당시에 많이 언급되던, 하지만 아직 내가 읽어보지 못한 작가 프란츠 베르펠에 대해 선생님에게 질문했다.
비츠 선생님은 그의 시에 인류에 대한 사랑이 담겨 있다고 했다. 그가 감정 이입을 할 수 없는 사람은 없을 거라고 했다. 하녀조차도 그에게는 하찮은 존재가 아니며, 어린아이는 물론 이거니와 동물 역시 마찬가지라는 것이었다. 마치 그의 이름이 그 길로 인도한 것처럼 그는 일종의 성자 프란츠(=프란체스코)라는 것이었다.
독일어 원문: Ich war sehr betreten, und um ihn von der Geschichte abzubringen, fragte ich ihn nach einem Dichter, von dem man damals sprach und von dem ich nichts gelesen hatte: Franz Werfel.
Er sprach von seiner Lyrik, die vo Liebe zur Menschheit gespeist sei. Da gäbe es niemanden, in den er sich nicht einzufühlen vermöge. Kein Dienstmädchen sei ihm zu gering, kein Kind, aber auch kein Tier, eine Art heiliger Franz, als habe ihm sein Name den Weg gewiesen.
• 번역을 바로잡았다.
• 주의할 것:
독일어 이름 Franz = 성인(聖人) 프란체스코의 독일어 통용명
Franz Werfel ⇄ Franz von Assisi = 아시시의 프란체스코
https://de.wikipedia.org/wiki/Franz_von_Assisi
https://ko.wikipedia.org/wiki/%EC%95%84%EC%8B%9C%EC%8B%9C%EC%9D%98_%ED%94%84%EB%9E%80%EC%B9%98%EC%8A%A4%EC%BD%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