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만 헤세, 데미안(세계문학전집 101), 안인희 옮김, 문학동네, 2013(12).

 

한번은 꿈속에서 날 수가 있었다. 하지만 완전히 익숙하지 못한 상태에서 크게 도약하다가 공중에서 나뒹굴며 떨어지곤 했다.(128)

 

한번은 꿈속에서 날 수가 있었다. 하지만 완전히 익숙하지 못한 상태에서 크게 도약하다가 공중으로 내던져졌다.

 

독일어 원문: Ich hatte einen Traum, in dem ich fliegen konnte, jedoch so, daß ich gewissermaßen von einem großen Schwung durch die Luft geschleudert wurde, dessen ich nicht Herr war.

 

번역을 바로잡았다.

 

ich hatte einen Traum, in dem ich fliegen konnte

 

= 나는 꿈을 꾸었는데, 그 꿈에서 나는 날 수 있었다

 

jedoch so, daß ich gewissermaßen von einem großen Schwung durch die Luft geschleudert wurde

 

= 하지만 그렇게 해서, 나는 말하자면 큰 도약에 의해 공중으로 내던져졌다

 

dessen ich nicht Herr war

 

= 그 도약을 나는 통제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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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 데미안(세계문학전집 101), 안인희 옮김, 문학동네, 2013(12).

 

그런 형태들을 관찰하다보면, 그러니까 비합리적이며 이상하고도 꿈틀거리는 자연 형태에 몰두하다보면, 이런 형태들을 있게 한 의지력과 우리의 내면이 서로 일치한다는 느낌이 생겨난다물론 곧바로 그런 일치감을 우리 자신의 변덕으로, 우리 자신의 창작으로 여기려는 유혹을 느끼지만[...].(126)

 

[...] 그런 형태들을 관찰하다보면, 그러니까 비합리적이며 이상하고도 꿈틀거리는 자연 형태에 몰두하다보면, 이런 형태들을 있게 한 의지력과 우리의 내면이 서로 일치한다는 느낌이 생겨난다물론 곧바로 그런 형태들을 우리 자신의 변덕으로, 우리 자신의 창작으로 여기려는 유혹을 느끼지만[...].

 

독일어 원문: [...] das Betrachten solcher Gebilde, das Sichhingeben an irrationale, krause, seltsame Formen der Natur erzeugt in uns ein Gefühl von der Übereinstimmung unseres Innern mit dem Willen, der diese Gebilde werden ließ wir spüren bald die Versuchung, sie für unsere eigenen Launen, für unsere eigenen Schöpfungen zu halten [...].

 

번역을 바로잡았다.

 

 

인칭대명사sie에 주의할 것:

 

sie[=diese Gebilde] für unsere eigenen Launen halten

 

sie[=diese Gebilde] für unsere eigenen Schöpfungen hal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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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 데미안(세계문학전집 101), 안인희 옮김, 문학동네, 2013(12).

 

그리고 여기서 깨달음이 날카로운 불꽃처럼 갑자기 나를 불태웠다. 각자에게 직분이 주어져 있지만, 그 누구도 자신이 직접 그것을 고르거나 고쳐 쓰거나 멋대로 지배할 수는 없다는 사실이었다.(153)

 

그리고 여기서 깨달음이 날카로운 불꽃처럼 갑자기 나를 불태웠다. 각자에게 직분이 주어져 있지만, 그 누구도 자신이 직접 그것을 고르거나 규정하거나 멋대로 지배할 수는 없다는 사실이었다.

 

독일어 원문: Und hier brannte mich plötzlich wie eine scharfe Flamme die Erkenntnis: Es gab für jeden ein „Amt“, aber für keinen eines, das er selber wählen, umschreiben und beliebig verwalten durfte.

 

번역을 바로잡았다.

 

비분리와 분리 동사의 차이에 주의할 것:

 

비분리 동사 = umschreiben = 규정하다, 해석하다 = + Amt

 

분리 동사 = umschreiben = 고쳐 쓰다 = + Text, Artikel, Aufsatz

 

 

여기서는 비분리 동사로 쓰임:

 

고쳐 쓰다는 뜻의 분리 동사로 쓰려면, 목적어가 직분Amt이 아닌 문서Text, Artikel, Aufsatz 가 되어야 함 = 이를 Kollokation이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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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 데미안(세계문학전집 101), 안인희 옮김, 문학동네, 2013(12).

 

이튿날 아침에 어머니가 서둘러 와서, 벌써 늦었는데 어쩌자고 이렇게 침대에서 꾸물거리느냐고 외쳤을 때 나는 끔찍한 꼴이었다. 어디가 아프냐고 어머니가 물었을 땐 그만 토하고 말았다.

토하고 나니 좀 나은 듯싶었다.(27)

 

이튿날 아침에 어머니가 서둘러 와서, 벌써 늦었는데 어쩌자고 이렇게 침대에서 꾸물거리느냐고 외쳤을 때 나는 끔찍한 꼴이었다. 어디가 아프냐고 어머니가 물었을 땐 그만 토하고 말았다.

덕분에 무언가를 얻은 듯했다.

 

독일어 원문: Am Morgen, als meine Mutter eilig kam und rief, es sei schon spät und warum ich noch im Bett liege, sah ich schlecht aus, und als sie fragte, ob mir etwas fehle, erbrach ich mich.

Damit schien etwas gewonnen.

 

번역을 바로잡았다.

 

damit schien etwas gewonnen

 

= 이로써 무언가를 얻은 것 같았다

 

 

문장에 주의할 것:

 

구토로 몸 상태가 호전되었다는 뜻이 아님.

 

구토는, 아들을 등교시키지 않고 침대에 누워 쉬게 하는 어머니의 판단 근거로 작동했다는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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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 데미안(세계문학전집 101), 안인희 옮김, 문학동네, 2013(12).

 

현관문을 지나자 곧바로 난방이 된 작은 홀에 이르렀는데, 말수가 적은 늙은 흑인 하녀가 흰 앞치마를 두른 채 나를 그곳까지 안내하고는 외투를 받아들었다.(167)

 

현관문을 지나자 곧바로 난방이 된 작은 홀에 이르렀는데, 말수가 적은 검은 옷 차림의 늙은 하녀가 흰 앞치마를 두른 채 나를 그곳까지 안내하고는 외투를 받아들었다.

 

독일어 원문: Die Haustür führte unmittelbar in eine kleine erwärmte Halle, eine stumme alte Magd, schwarz, mit weißer Schürze, führte mich ein und nahm mir den Mantel ab.

 

번역을 바로잡았다.

 

schwarz (gekleidet sein) = 검은 옷을 입은

 

 

아래 글을 볼 것:

 

Walter Jahnke, Hermann Hesse. Demian. ein erlesener Roman, Paderborn 1984, 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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