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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수레바퀴 아래서(세계문학전집 50), 김이섭 옮김, 민음사, 2001(8).

 

학교와 아버지, 그리고 몇몇 선생들의 야비스러운 명예심이 연약한 어린 생명을 이처럼 무참하게 짓밟고 말았다는 사실을 생각한 사람은 하나도 없었다. 왜 그는 가장 감수성이 예민하고 상처받기 쉬운 소년 시절에 매일 밤늦게까지 공부를 해야만 했는가? 왜 그에게서 토끼를 빼앗아버리고, 라틴어 학교에서 같이 공부하던 동료들로부터 멀어지게 만들었는가?(172)

 

학교, 그리고 아버지와 몇몇 선생들의 야비스러운 명예심이 연약한 어린 생명을 이처럼 무참하게 짓밟고 말았다는 사실을 생각한 사람은 하나도 없었다. 그들은 유약한 어린이의 영혼자기들 앞에 순결하게 펼쳐진을 두고 무자비하게 미쳐 날뛰었다. 왜 그는 가장 감수성이 예민하고 상처받기 쉬운 소년 시절에 매일 밤늦게까지 공부를 해야만 했는가? 왜 그에게서 토끼를 빼앗아버리고, 라틴어 학교에서 같이 공부하던 동료들로부터 일부러 멀어지게 만들었는가?

 

독일어 원문: Und keiner dachte etwa daran, daß die Schule und der barbarische Ehrgeiz eines Vaters und einiger Lehrer dieses gebrechliche, feine Wesen so weit gebracht hatten, indem sie in der unschuldig vor ihnen ausgebreiteten Seele des zarten Kindes ohne Rücksicht wüteten. Warum hatte er in den empfindlichsten und gefährlichsten Knabenjahren täglich bis in die Nacht hinein arbeiten müssen? Warum hatte man ihm seine Kaninchen weggenommen, ihn den Kameraden in der Lateinschule mit Absicht entfremdet, [...]

 

빠진 문장을 보완했다.

 

 

1906년 초판, 191쪽을 볼 것.

 

1970년, 판형을 바꾸는 과정에서 누락된 듯.

 

 

 

다음 그림을 참고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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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수레바퀴 아래서(세계문학전집 50), 김이섭 옮김, 민음사, 2001(8).

 

아마 그 동정심 많은 복습 교사를 제외하고는, 어느 누구도 야윈 소년의 얼굴에 비치는 당혹스러운 미소 뒤로 꺼져가는 한 영혼이 수렁에 빠져 헤어나지 못하고, 불안과 절망에 싸인 채 주위를 두리번거리는 모습을 보지 못했다.(172)

 

아마 그 동정심 많은 복습 교사를 제외하고는, 어느 누구도 야윈 소년의 얼굴에 비치는 당혹스러운 미소 뒤로 꺼져가는 한 영혼이 괴로워하며, 불안과 절망에 싸인 채 익사 상태에서 주위를 두리번거리는 모습을 보지 못했다.

 

독일어 원문: Keiner, außer vielleicht jenem mitleidigen Repetenten, sah hinter dem hilflosen Lächeln des schmalen Knabengesichts eine untergehende Seele leiden und im Ertrinken angstvoll und verzweifelnd um sich blicken.

 

문장을 바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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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수레바퀴 아래서(세계문학전집 50), 김이섭 옮김, 민음사, 2001(8).

 

하일러는 점심때부터 지금까지 내내 걸었다. 크니틀링엔에서 얻은 빵을 이따금 한입씩 뜯어먹으며 봄날의 맑은 나뭇가지들 사이로 밤의 어둠과 별들과 분주하게 떠도는 구름을 쳐다보았다. 그에게는 어디로 가느냐가 중요하지 않았다. 하일러는 적어도 지긋지긋한 수도원에서 도망쳐 나온 것이며 자신의 의지가 그 어떤 지시나 금지령보다 강하는 사실을 교장 선생에게 보여준 것이다.(167, 띄어쓰기 수정인용)

 

하일러는 점심때부터 지금까지 내내 걸었다. 크니틀링엔에서 빵을 이따금 한입씩 뜯어먹으며 봄날의 맑은 나뭇가지들 사이로 밤의 어둠과 별들과 분주하게 떠도는 구름을 쳐다보았다. 그에게는 어디로 가느냐가 중요하지 않았다. 하일러는 적어도 지긋지긋한 수도원에서 도망쳐 나온 것이며 자신의 의지가 그 어떤 지시나 금지령보다 강하는 사실을 교장 선생에게 보여준 것이다.

 

독일어 원문: Er war seit Mittag gelaufen, hatte in Knittlingen Brot gekauft und nahm nun zuweilen einen Bissen davon, während er durch das noch frühlinghaft lichte Gezweige Nachtschwärze, Sterne und schnellsegelnde Wolken beschaute. Wohin er schließlich käme, war ihm einerlei; wenigstens war er nun dem verhaßten Kloster entsprungen und hatte dem Ephorus gezeigt, daß sein Wille stärker war als Befehle und Verbote.

 

Brot kaufen = 빵을 사다

 

단어를 바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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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수레바퀴 아래서(세계문학전집 50), 김이섭 옮김, 민음사, 2001(8).

 

처음 집을 떠나 이곳에 온 학생과 예전부터 기숙사에서 생활한 학생을 식별하기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하지만 상급생들도 흥분과 긴장을 감추지는 못했다.(87)

 

처음 집을 떠나 이곳에 온 학생과 예전부터 학교와 기숙사에서 생활한 학생을 식별하기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하지만 학교와 기숙사에서 생활해 본 적이 있는 학생들도 흥분과 긴장을 감추지는 못했다.

 

독일어 원문: Man konnte leicht unterscheiden, welche von den Jungen direkt von Hause kamen und welche schon früher in Instituten und Pensionen gewesen waren. Aber auch diesen sah man die Aufregung und Spannung an.

 

Aber auch diesen sah man die Aufregung und Spannung an.

 

= 하지만 이들이미 학교와 기숙사에서 산 적이 있는 학생들도 흥분과 긴장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핵심:

 

입학생들은 객지생활 경험 유무에 따라, 두 부류로 구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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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수레바퀴 아래서(세계문학전집 50), 김이섭 옮김, 민음사, 2001(8).

 

61쪽 각주 8:

 

<탑 위에서 우는 닭>이라는 뜻으로 서정시인이자 목사인 뫼리케Eduard Mörike(1804-1875)의 글이다. 그는 1829년 루이제 라우Luise Rau와 약혼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파혼하고 만다. 이 목가적인 전원시(田園詩)에서 그는 그녀와의 행복했던 시절을 그리고 있다.

 

<종탑 풍향계>원제목: ‘낡은 종탑 풍향계’Der alte Turmhahn는 서정 시인이자 목사인 뫼리케Eduard Mörike(1804-1875)1840년 처음 썼고, 1852년 완성한 시(). 이 시에서 뫼리케는 목회지독일 클레버줄츠바흐Cleversulzbach에서 얻은 체험을 교회 종탑의 풍향계 역할을 하는 닭의 관점에서 노래한다.

 

부정확한 정보를 삭제할 것.

 

뫼리케의 시, 전문(全文)은 다음 사이트를 참고할 것:

 

http://freiburger-anthologie.ub.uni-freiburg.de/fa/fa.pl?cmd=gedichte&sub=show&noheader=1&add=&id=796

    

 

 

수정: 2018. 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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