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니고데모가 예수를 찾아왔다. 니고데모는 예수를 선생이라 부른다. 근거는 예수의 행동이다. 신의 도움이 없으면 일으킬 수 없는 행동인 것이다.

 

예수는 화제의 초점을 자신에게서 니고데모에게로 옮긴다. 너는 신의 새로운 세상을 볼 수 있어야 한다. 너는 신의 새로운 세계에 들어가야 한다. 다시 태어나야, 그게 가능하다.

 

니고데모는 재탄생의 의미를 육체적 출산으로 이해하고, 성인이 모태로 회귀해 다시 태어날 수 없음을 역설한다. 예수는 재탄생이란 물과 성령의 도움으로, 인간적으로 태어났던 것이 영적으로 다시 태어나는 것을 말한다고 설명한다.

 

니고데모는 이해할 수 없다. 예수는 지상의 지식과 천상의 비밀, 신의 사랑과 독생자, 믿음과 심판, 빛과 어둠, 진리와 순종에 관해 니고데모에게 알려준다. 하지만 예수는 그게 독백임을 안다.

 

예수는 니고데모를 이해시킬 수 있는 방법이 모세의 구리 뱀처럼, 십자가에 높이 달리는 길 외에 달리 없음을 깨닫는다.

 

 

Fritz von Uhde, Christus und Nikodemus, ca.18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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