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기록자는 상분씨의 입말 그대로 옮겼다. 상분씨를 어떤 매력적인 이야기의 ‘주인공’으로 만드는 게 아니라 그저 자기 이야기의 ‘주체’로 존중하고 싶었기 때문일 것이다.
─홍은전, 한겨레, 2018. 8.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