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만 헤세, 데미안(클래식 라이브러리 12), 정현규 옮김, 아르테, 2024(4).

 

그러자 그때 어떤 인식이 갑자기 내게 격렬한 불꽃처럼 화드득 타올랐다. 그것은 누구에게나 하나의 사명이 있지만, 그 누구도 그것을 스스로 선택하거나, 고쳐 쓰거나, 제멋대로 다룰 수 없다는 인식이었다.(165)

 

그러자 그때 어떤 인식이 갑자기 내게 격렬한 불꽃처럼 화드득 타올랐다. 그것은 누구에게나 하나의 사명이 있지만, 그 누구도 그것을 스스로 선택하거나, 규정하거나, 제멋대로 다룰 수 없다는 인식이었다.

 

독일어 원문: Und hier brannte mich plötzlich wie eine scharfe Flamme die Erkenntnis: Es gab für jeden ein „Amt“, aber für keinen eines, das er selber wählen, umschreiben und beliebig verwalten durfte.

 

번역을 바로잡았다.

 

비분리와 분리 동사의 차이에 주의할 것:

 

비분리 동사 = umschreiben = 규정하다, 해석하다 = + Amt

 

분리 동사 = umschreiben = 고쳐 쓰다 = + Text, Artikel, Aufsatz

 

 

여기서는 비분리 동사로 쓰였다.

 

고쳐 쓰다는 뜻의 분리 동사로 쓰려면, 목적어가 직분Amt이 아닌 문서Text, Artikel, Aufsatz 가 되어야 한다.(이를 Kollokation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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