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드 울만,동급생, 황보석 옮김, 열린책들, 2017(2).

 

한스 방의 모습.

 

“2층에 있던 내 방에는 [...] 반 고흐의 해바리기같은 몇 점의 복제품들이 걸려 있었다. 다음에는 책들로 독일 고전 선집, 실러, 클라이스트, 괴테, [...] 프랑스 작가의 책들은 발자크, 플로베르, 스탕달 등이었고 러시아 작가들 것으로는 도스토옙스키, 톨스토이, 고골 전집이 있었다. 그리고 거울 아래 한 귀퉁이에는 내 수집품들인 동전, 장밋빛 산호, 혈석(血石)과 마노, 황옥, 석류석, 공작석, 헤르쿨라네움에서 온 용암 덩어리, 사자 일빨, 호랑이 발톱, 바다표범 가죽 족가, 로마 시대의 종아리뼈, [...] 코끼리 어금니 같은 것들이 있었다.”(79-80쪽, 부분삭제 인용)

 

“2층에 있던 내 방에는 [...] 반 고흐의 해바리기같은 몇 점의 복제품들이 걸려 있었다. 다음에는 책들로 독일 고전 선집, 실러, 클라이스트, 괴테, [...] 프랑스 작가의 책들은 발자크, 플로베르, 스탕달 등이었고 러시아 작가들 것으로는 도스토옙스키, 톨스토이, 고골 전집이 있었다. 그리고 한 귀퉁이 유리 진열장 에는 내 수집품들인 동전, 장밋빛 산호, 혈석(血石)과 마노, 황옥, 석류석, 공작석, 헤르쿨라네움에서 온 용암 덩어리, 사자 일빨, 호랑이 발톱, 바다표범 가죽 족가, 로마 시대의 종아리뼈, [...] 코끼리 어금니 같은 것들이 있었다.”

 

영어 원문: [...] In a corner under glass were my collections: coins, rose-red corals, bloodstone and agate, topaz,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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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드 울만,동급생, 황보석 옮김, 열린책들, 2017(2).

 

한스의 생일.

 

그는 19322에 내 삶으로 들어와서 다시는 떠나지 않았다. [...]

[...] 그것은 내 열여섯 번째 생일이 지나고 나서 이틀 뒤, 하늘이 잿빛으로 흐리고 어두컴컴했던 독일의 겨울날 오후 3시였다.”(21, 글자부분 강조인용)

 

그래서 결정이 내려졌다. 나는 크리스마스에 학교를 그만두었고 다음해 119, 내 생일이자 콘라딘이 내 삶으로 들어온 지 거의 정확히 1년 되는 날에 미국으로 떠났다.”(136, 글자부분 강조인용)

 

꼼꼼한 독자라면, 당연히 한스의 생일이 다른 것앞쪽은 2, 뒤쪽은 1이상하게 생각할 것이다.

 

(영어 원문도 이렇게 2월과 1월로 적혀 있다.)

 

이런 독자들영어 원문을 구해 볼 수 없는 대부분의 독자들을 위해, 간단한 설명이 필요하지 않을까?

 

(아니면, 독일어 번역본처럼 앞쪽 생일을 1월로 교정해서 번역하는 것도 생각해 볼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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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드 울만,동급생, 황보석 옮김, 열린책들, 2017(2).

 

독일 시인, 횔덜린의 시().

 

<반평생>2.

 

아아, 나는 어디에서 이 겨울에

꽃들을 찾을 수 있을 거나

또 햇빛과 지상의 그림자는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 거나.

깃발들이 덜컹거리는

바람 속에서 벽들은

말없이 차갑게 서 있는데.”(59, 띄어쓰기 수정인용)

 

아아, 나는 어디에서 이 겨울에

꽃들을 찾을 수 있을 거나

또 햇빛과 지상의 그림자는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 거나.

풍향기이 덜컹거리는

바람 속에서 벽들은

말없이 차갑게 서 있는데.”

 

장영태의 번역을 참고할 것.

 

프리드리히 횔덜린,횔덜린 시 전집(1)(2), 장영태 옮김, 책세상, 2017(1).

 

슬프다, 내 어디에서

겨울이 오면, 꽃들과 어디서

햇볕과

대지의 그늘을 찾을까?

성벽은 말없이

차갑게 서 있고, 바람결에

풍향기는 덜걱거리네.”

 

독일어 원문의 단어 die Fahnen의 뜻은 풍향기()’.

 

현재, 영어권에서 사용하는 번역어도 weathervanes.

 

(이 책의 저자, 프레드 울만은 이를 flags로 번역했다.)

 

풍향기가 아니면 천으로 된 깃발들과 금속성의 덜컹거리는소리의 부조화를 해결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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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드 울만,동급생, 황보석 옮김, 열린책들, 2017(2).

 

이스라엘 재건 기금을 모으는 시온주의자.

 

그에게 한스의 아버지가 하는 말.

 

“<나는 독일과 나를 동일시하고 싶소. 나는 유대인들이 독일에 완전히 흡수되는 걸 분명히 더 선호할 거요. 그러는 게 독일에 항구적인 이익이 될 거라는 확신을 가질 수 있다면 말이오. 좀 의심이 들기는 해요. 내가 보기에는 유대인들이 자기네끼리 완전히 통합하지 않은 덕에 여전히 촉매 역할을 하면서 예전에 그래 왔던 것처럼 독일 문화를 풍요롭고 비옥하게 하고 있는 거요.>”(83, 문장부호 수정인용)

 

“<나는 독일과 나를 동일시하고 싶소. 나는 유대인들이 독일에 완전히 흡수되는 걸 분명히 더 선호할 거요. 그러는 게 독일에 항구적인 이익이 될 거라는 확신을 가질 수 있다면 말이오. 좀 의심이 들기는 해요. 내가 보기에는 유대인들이 완전히 동화하지 않은 덕에 여전히 촉매 역할을 하면서 예전에 그래 왔던 것처럼 독일 문화를 풍요롭고 비옥하게 하고 있는 거요.>”

 

영어 원문: I want to be identified with Germany. I should certainly favour the complete absorption of the Jews by the German if I could be convinced it would be of lasting profit to Germany, but I have some doubts. It seems to me that the Jews, by not completely integrating themselves, still act as catalysts, enriching and fertilizing the German culture as they have done in the pa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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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드 울만,동급생, 황보석 옮김, 열린책들, 2017(2).

 

한스가 언젠가 멀찍이 떨어져 바라보았던 콘라딘 어머니의 모습.

 

그분의 피부는 우리 어머니처럼 흰색이 아니라 올리브색이었고 눈은 아몬드처럼 동그스름했고 오른손으로는 하얀 양산을 캐서린 바퀴처럼 빙빙 돌리고 있었다.”(101)

 

그분의 피부는 우리 어머니처럼 흰색이 아니라 올리브색이었고 눈은 아몬드처럼 동그스름했고 오른손으로는 하얀 양산을 회전 폭죽처럼 빙빙 돌리고 있었다.”

 

영어 원문: [...] her right hand rotating a white sun-shade like a Catherine-wheel?

 

Catherine-wheel = 회전 폭죽

 

원반같이 생긴 폭죽으로서 불을 붙이면 빙글빙글 돌아감.

 

101쪽 각주 21, 캐서린 바퀴: “희생자를 천천히 고통스럽게 죽이는 중세의 고문 기구.”

 

둘도 없는 친구 어머니의 행동을 중세의 고문 기구에 견주어 서술하는 게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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