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드 울만,『동급생』, 황보석 옮김, 열린책들, 2017(2).
① “어느 날 내가 학교에 이르렀을 때, 우리 교실의 닫힌 문 너머에서 열띤 논의가 벌어지는 소리가 흘러나왔다. <유대인들>, 하는 소리가 들렸다. [...]
내가 문을 열자 논의가 뚝 끊겼다.”(128-129쪽)
→ “어느 날 내가 학교에 이르렀을 때, 우리 교실의 닫힌 문 뒤에서 열띤 논의가 벌어지는 소리가 흘러나왔다. <유대인들>, 하는 소리가 들렸다. [...]
내가 문을 열자 논의가 뚝 끊겼다.”
영어 원문: [...] I heard the noise of a violent discussion through the closed door of my classrom. [...]
한스와 급우들은 교실 문을 사이에 두고, 시각적으로 차단된 공간에 분리된 채 있다.
시각적 의미는 배제하고, 청각적인 의미를 살릴 수 있는 ‘뒤’가 적절하지 않을까.
② “[...] 마음속 깊은 곳에서 나는 나 자신을 실패자로 본다. 그것이 정말로 문제가 되어서가 아니다. 영원의 상 아래에서 우리 모두는 예외 없이 다 실패자들이니까.”(142쪽)
→ “[...] 마음속 깊은 곳에서 나는 나 자신을 실패자로 본다. 그것이 정말로 문제가 되어서가 아니다. 영원의 관점에서 우리 모두는 예외 없이 다 실패자들이니까.”
영어 원문: [...] Sub specie aeternitatis we all, without exception, are failur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