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만 헤세, 데미안(세계문학전집 101), 안인희 옮김, 문학동네, 2013(12).

 

이튿날 아침에 어머니가 서둘러 와서, 벌써 늦었는데 어쩌자고 이렇게 침대에서 꾸물거리느냐고 외쳤을 때 나는 끔찍한 꼴이었다. 어디가 아프냐고 어머니가 물었을 땐 그만 토하고 말았다.

토하고 나니 좀 나은 듯싶었다.(27)

 

이튿날 아침에 어머니가 서둘러 와서, 벌써 늦었는데 어쩌자고 이렇게 침대에서 꾸물거리느냐고 외쳤을 때 나는 끔찍한 꼴이었다. 어디가 아프냐고 어머니가 물었을 땐 그만 토하고 말았다.

덕분에 무언가를 얻은 듯했다.

 

독일어 원문: Am Morgen, als meine Mutter eilig kam und rief, es sei schon spät und warum ich noch im Bett liege, sah ich schlecht aus, und als sie fragte, ob mir etwas fehle, erbrach ich mich.

Damit schien etwas gewonnen.

 

번역을 바로잡았다.

 

damit schien etwas gewonnen

 

= 이로써 무언가를 얻은 것 같았다

 

 

문장에 주의할 것:

 

구토로 몸 상태가 호전되었다는 뜻이 아님.

 

구토는, 아들을 등교시키지 않고 침대에 누워 쉬게 하는 어머니의 판단 근거로 작동했다는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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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네 티츠, 디트리히 본회퍼 저항의 신학자, 김성호 옮김, 동연, 2022(1).

 

본회퍼는 핑켄발데에서 다섯 과정 전 기간 동안에 제자도를 주제로 삼을 수 있는 다양한 강조점을 가진 성서 본문들을 읽었다. 베를린 대학의 1935-36년 겨울학기 그의 마지막 강의도 같은 주제였다.(107)

 

본회퍼는 핑켄발데에서 다섯 과정 전 기간 동안에 제자도를 주제로 강의했다. 베를린 대학의 1935-36년 겨울학기 그의 마지막 강의도 같은 주제였다.

 

독일어 원문: In Finkenwalde las Bonhoeffer in allen fünf Kursen mit unterschiedlichen Akzentsetzungen über das Thema der Nachfolge. Seine letzte Vorlesung an der Berliner Universität im Winter 1935/36 hatte den gleichen Gegenstand.

 

번역을 바로잡았다.

 

lesen = eine Vorlesung halten

 

= 강의하다

 

https://www.dwds.de/wb/lesen#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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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네 티츠, 디트리히 본회퍼 저항의 신학자, 김성호 옮김, 동연, 2022(1).

 

그것은 하나님 때문에 우는 눈물이며, 그가 측량하는 눈물입니다(56:9).(106)

 

그것은 하나님 때문에 우는 눈물이며, 그가 측량하는 눈물입니다(56:8).

 

독일어 원문: Es sind Tränen, die um Gottes willen geweint werden und die er zählt (Psalm 56,9).

 

시편 절수(節數)를 바로잡았다.

 

 

주의할 것:

 

독일어 성경과 한국어 성경의 절수(節數)는 항상 일치하지 않음.

 

독일어 성경 Psalm 56,9 = 시편 56:8 한국어 성경

 

Psalm 56,9

Zähle die Tage meiner Flucht, sammle meine Tränen in deinen Krug; ohne Zweifel, du zählst sie.

 

시편 56:8

나의 유리함을 주께서 계수하셨사오니 나의 눈물을 주의 병에 담으소서 이것이 주의 책에 기록되지 아니하였나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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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네 티츠, 디트리히 본회퍼 저항의 신학자, 김성호 옮김, 동연, 2022(1).

 

또 다른 학생들은 이탈하지 않고 30동안 가만히 모인 상태로 있을 수 없었다고 고백했다.(104)

 

또 다른 학생들은 주의를 분산하지 않고 30동안 집중한 상태로 있을 수 없었다고 고백했다.

 

독일어 원문: [...] wieder andere gestanden, ihnen gelinge es nicht, sich eine halbe Stunde ohne abzuschweifen zu sammeln; [...].

 

번역을 바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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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트리히 본회퍼, 창조와 타락, 김순현 옮김, 복 있는 사람, 2019(5).

 

그런 까닭에 철학에서 태초를 이기려면 어찌해야 하는가라는 헤겔의 물음은 하나님 대신에 이성의 즉위라는 전격적 기습 공격을 통해서만 답을 얻을 수 있다. 그러므로 비판철학은 자신의 처음, 모든 처음에 대한 체계적 절망이다.(29)

 

그런 까닭에 철학에서 태초를 파악하려면 어찌해야 하는가라는 헤겔의 물음은 하나님 대신에 이성의 즉위라는 전격적 기습 공격을 통해서만 답을 얻을 수 있다. 그러므로 비판철학은 자신의 처음, 모든 처음에 대한 체계적 절망이다.

 

독일어 원문: Darum ist die Hegelsche Frage: wie gewinnen wir einen Anfang in der Philosophie? nur durch einen Gewaltstreich der Inthronisierung der Vernunft an Gottes Statt zu beantworten. Darum ist kritische Philosophie die systematische Verzweiflung an ihrem eigenen, an jedem Anfang.

 

번역을 바로잡았다.

 

독일어 단어에 주의할 것:

 

gewinnen = 얻다, 획득하다

 

 

아래, 92쪽과 110쪽의 번역을 볼 것:

 

여기서는 사람의 기원에 관한 지식을 조금도 얻을 수 없구나!

 

독일어 원문: Hieraus kann doch kein Wissen über den Ursprung des Menschen gewonnen werden!

 

선과 악을 알게 되어 갈등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도 이미 생명을 잃어버린 자다.

 

독일어 원문: Verloren aber hat es der, der die Erkenntnis des Guten und des Bösen gewonnen hat, der im Zwiespalt leb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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