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리히 쨍어, 함께 담을 넘는 하나님, 이일례 옮김, 대한기독교서회, 2022(10).

 

사람들은 고난과 절망 속에서 냉담해지거나 할 말을 잃어버리곤 한다. 성공과 행복 속에서 스스로를 과대평가하며 교만해지기도 한다. 판에 박은 듯 진부한 잿빛 일상 속에서 무감각해질 때가 있다. 죽은 사람을 보고도 아무런 동정심 없이 무정하게 지나치기도 한다.(11)

 

→ 사람들은 고난과 절망 속에서 냉담해지거나 할 말을 잃어버리곤 한다. 성공과 행복 속에서 스스로를 과대평가하며 교만해지기도 한다. 판에 박은 듯 진부한 잿빛 일상 속에서 무감각해질 때가 있다. 또 사람들은 인정사정없이 가혹하게 행동하기도 한다.

 

독일어 원문: Wenn Menschen in Ausweglosigkeit und Not sprachlos und apathisch werden, wenn andere im Glück oder Erfolg sich selbst überschätzen, wenn wieder andere in der Banalität und im grauen Trott des Alltags abstumpfen, wenn nochmals andere in ihrer Rücksichtslosigkeit über Leichen gehen [...].

 

 

번역을 바로잡았다.

 

독일어 숙어: über Leichen gehen

 

=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는다, 수단을 가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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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트리히 본회퍼, 성경의 기도서, 김순현 옮김, 복 있는 사람, 2023(2).

 

시편은 대개 돌림노래로 불렸던 것 같다.(23)

 

시편은 대개 교호창(交互唱)으로 불렸던 것 같다.

 

독일어 원문: Die Psalmen wurden wohl meist im Wechselchor gesungen.

 

번역을 바로잡았다.

 

Wechselchor = 교호창(交互唱), 교대 합창

 

돌림노래 = Rundges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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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트리히 본회퍼, 성경의 기도서, 김순현 옮김, 복 있는 사람, 2023(2).

 

시편은 이따금씩 읽기만 해도 그 사상과 힘이 너무 압도적이어서 우리를 경박한 데로 다시 돌아갈 수 없게 하지만, 시편 기도를 진지하게 정기적으로 드리기 시작한 사람은 다른 가볍고 익숙한 경건한 기도를 곧바로 중단하고 이렇게 말할 것이다. ‘아아, 내가 시편에서 발견하는 것은 활력, , 열정, 불이 아니다. 그것은 내게 너무 차갑고 텁텁한 맛이 난다.’”루터(25)

 

시편은 이따금씩 읽기만 해도 그 사상과 힘이 너무 압도적이어서 우리를 경박한 데로 다시 돌아갈 수 없게 하지만, 시편 기도를 진지하게 정기적으로 드리기 시작한 사람은 다른 가볍고 익숙한 경건한 기도를 곧바로 중단하고 이렇게 말할 것이다. ‘아아, 이것은 내가 시편에서 발견한 활력, , 열정, 불이 아니다. 이것은 내게 너무 차갑고 텁텁한 맛이 난다.’”루터

 

독일어 원문: Bei nur gelegentlichem Lesen sind uns diese Gebete zu übermächtig in Gedanken und Kraft, als daß wir uns nicht immer wieder zu leichterer Kost wendeten. Wer aber den Psalter ernstlich und regelmäßig zu beten angefangen hat, der wird den anderen, leichten, eigenen „andächtigen Gebetlein bald Urlaub geben und sagen: ach, es ist nicht der Saft, Kraft, Brunst und Feuer, die ich im Psalter finde, es schmeckt mir zu kalt und zu hart“ (Luther).

 

번역을 바로잡았다.

 

es [=Gebetlein] ist nicht der Saft, Kraft, Brunst und Feuer, die ich im Psalter finde,

 

= (다른 가볍고 익숙한 경건한) 기도는 내가 시편에서 발견한 활력, , 열정, 불이 없다

 

 

루터의 원문을 참고할 것:

 

[...] Ich habe eine Historie gehöret, wie eine andächtige Person das Vater-Unser so lieb gehabt, daß sie mit Thränen vor großer Andacht dasselbige betete. Da wollte ein Bischof guter Meinung die Andacht bessern, nahm ihr das Vater-Unser, gab ihr viel gute andächtige Gebetlein; aber da verlor sie alle Andacht, und mußte die andächtigen Gebetlein lassen fahren, und das Vater-Unser wieder annehmen. Halte auch, wer es sollte ein wenig versuchen mit Ernst am Psalter und Vater-Unser, der sollte bald dem andächtigen Gebetlein Urlaub geben, und sagen: Ach es ist nicht der Saft, Kraft, Brunst und Feuer, die ich im Psalter finde, es schmeckt mir zu kalt und zu h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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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은영, 마르틴 하이데거 존재와 시간’, 한국일보, 2023. 4. 15. 15.

 

[...] 1930년대 유럽에서는 하이데거 컬트라고 부를 만한 열광의 흐름이 형성됐고 그 출발점은 1927년 하이데거의 첫 책 '존재와 시간'의 출간이었다.

그 무렵 프랑스의 문학평론가 블랑쇼와 환대의 철학자 레비나스는 스무 살을 갓 넘긴 청년이었다. 둘은 같은 대학에 다니며 함께 철학과 문학 스터디를 하고 있었다. 하루는 레비나스가 독일에서 막 출간된 하이데거의 책을 가져와 블랑쇼에게 읽어보자고 권했고, 그렇게 시작된 독서는 두 사람을 큰 충격에 빠뜨렸다. 레비나스는 곧바로 새로운 지적 진원지를 찾아 하이데거가 있는 마르부르크 대학으로 유학을 떠났다. 블랑쇼는 평론가로 유명해진 이후에도 그 책과의 강렬한 만남을 종종 언급했다.

 

[...] 1930년대 유럽에서는 하이데거 컬트라고 부를 만한 열광의 흐름이 형성됐고 그 출발점은 1927년 하이데거의 첫 책 '존재와 시간'의 출간이었다.

그 무렵 프랑스의 문학평론가 블랑쇼와 환대의 철학자 레비나스는 스무 살을 갓 넘긴 청년이었다. 둘은 같은 대학에 다니며 함께 철학과 문학 스터디를 하고 있었다. 하루는 레비나스가 독일에서 막 출간된 하이데거의 책을 가져와 블랑쇼에게 읽어보자고 권했고, 그렇게 시작된 독서는 두 사람을 큰 충격에 빠뜨렸다. 레비나스는 곧바로 새로운 지적 진원지를 찾아 하이데거가 있는 프라이부르크 대학으로 유학을 떠났다. 블랑쇼는 평론가로 유명해진 이후에도 그 책과의 강렬한 만남을 종종 언급했다.

 

대학교 이름을 바로잡았다.

 

레비나스는 1928-1929년 프라이부르크 대학교에서 공부했으며, 이때 후설과 하이데거의 강의를 들었다.

 

아래 철학자 사전을 볼 것:

 

1. https://www.spektrum.de/lexikon/philosophen/levinas-emmanuel/197

 

Er studierte seit 1923 in Straßburg, ab 1930 in Paris, dazwischen (19281929) in Freiburg im Breisgau bei Husserl und Heidegger, der im Wintersemester 1928/29 die Nachfolge Husserls antrat.

 

2. https://plato.stanford.edu/entries/levinas/

 

192829: Levinas travels to Freiburg to study with Edmund Husserl; he attends Heidegger’s semin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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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트리히 본회퍼, 옥중서신저항과 복종, 김순현 옮김, 복 있는 사람, 2022(7).

 

고트헬프의 책은 디터리히 출판사Dieterich-Verlag에 발췌본 출판을 제안하고 싶을 정도입니다.(62)

 

고트헬프의 책은 디더리히 출판사Diederich-Verlag에 발췌본 출판을 제안하고 싶을 정도입니다.

 

독일어 원문: [...] ich hätte Lust, dem Diederich-Verlag ein Gotthelf-Brevier vorzuschlagen.

 

출판사 이름을 바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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