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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드 울만,동급생, 황보석 옮김, 열린책들, 2017(2).

 

이스라엘 재건 기금을 모으는 시온주의자.

 

그에게 한스의 아버지가 하는 말.

 

“<나는 독일과 나를 동일시하고 싶소. 나는 유대인들이 독일에 완전히 흡수되는 걸 분명히 더 선호할 거요. 그러는 게 독일에 항구적인 이익이 될 거라는 확신을 가질 수 있다면 말이오. 좀 의심이 들기는 해요. 내가 보기에는 유대인들이 자기네끼리 완전히 통합하지 않은 덕에 여전히 촉매 역할을 하면서 예전에 그래 왔던 것처럼 독일 문화를 풍요롭고 비옥하게 하고 있는 거요.>”(83, 문장부호 수정인용)

 

“<나는 독일과 나를 동일시하고 싶소. 나는 유대인들이 독일에 완전히 흡수되는 걸 분명히 더 선호할 거요. 그러는 게 독일에 항구적인 이익이 될 거라는 확신을 가질 수 있다면 말이오. 좀 의심이 들기는 해요. 내가 보기에는 유대인들이 완전히 동화하지 않은 덕에 여전히 촉매 역할을 하면서 예전에 그래 왔던 것처럼 독일 문화를 풍요롭고 비옥하게 하고 있는 거요.>”

 

영어 원문: I want to be identified with Germany. I should certainly favour the complete absorption of the Jews by the German if I could be convinced it would be of lasting profit to Germany, but I have some doubts. It seems to me that the Jews, by not completely integrating themselves, still act as catalysts, enriching and fertilizing the German culture as they have done in the pa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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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드 울만,동급생, 황보석 옮김, 열린책들, 2017(2).

 

한스가 언젠가 멀찍이 떨어져 바라보았던 콘라딘 어머니의 모습.

 

그분의 피부는 우리 어머니처럼 흰색이 아니라 올리브색이었고 눈은 아몬드처럼 동그스름했고 오른손으로는 하얀 양산을 캐서린 바퀴처럼 빙빙 돌리고 있었다.”(101)

 

그분의 피부는 우리 어머니처럼 흰색이 아니라 올리브색이었고 눈은 아몬드처럼 동그스름했고 오른손으로는 하얀 양산을 회전 폭죽처럼 빙빙 돌리고 있었다.”

 

영어 원문: [...] her right hand rotating a white sun-shade like a Catherine-wheel?

 

Catherine-wheel = 회전 폭죽

 

원반같이 생긴 폭죽으로서 불을 붙이면 빙글빙글 돌아감.

 

101쪽 각주 21, 캐서린 바퀴: “희생자를 천천히 고통스럽게 죽이는 중세의 고문 기구.”

 

둘도 없는 친구 어머니의 행동을 중세의 고문 기구에 견주어 서술하는 게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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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드 울만,동급생, 황보석 옮김, 열린책들, 2017(2).

 

슈투트가르트 고급 주택가.

 

슈투트가르트의 회엔라게라고 알려진 곳이었다. 유복하고 부유한 중산층의 집들이 있는 곳으로, 독일에서 가장 아름답고 번창한 도시 중 하나였다. [...] 언덕에서 내려다보이는 경치는 실로 기가 막혔다. 수천 채의 빌라들, 오래되었거나 새로 지어진 저택들, 주교구 성당, 오페라 극장, 박물관들과 왕립 공원들.”(75-76)

 

슈투트가르트의 회엔라게라고 알려진 곳이었다. 유복하고 부유한 중산층의 집들이 있는 곳으로, 독일에서 가장 아름답고 번창한 거주지 중 하나였다. [...] 언덕에서 내려다보이는 경치는 실로 기가 막혔다. 수천 채의 빌라들, 옛 성()과 새 성(), 주교구 성당, 오페라 극장, 박물관들과 왕립 공원들.”

 

영어 원문: [...] known as die Höhenlage of Stuttgart. Here were the houses of the well-off or rich bourgeoisie of the place, one of the most beautiful and prosperous towns in Germany. [...] Looking down from the hills one has a remarkable view: thousands of villas, the old and new Schloss, the Stiftskirche, the Opera, museums and what were Royal par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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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드 울만,동급생, 황보석 옮김, 열린책들, 2017(2).

 

오페라하우스.

 

귀족, 고관의 청중.

 

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오페라하우스 중 하나인 이곳을 가득 메운 우아한 청중들, 그리고 몸소 참석한 공화국 대통령이 우리를 영예롭게 해주고 있었다. 하지만 대통령을 보는 사람은 거의 아무도 없었다. 모든 눈길이 객석 맨 앞줄 옆의 문에 쏠려 있었고 그 문을 통해 호엔펠스 가족이 천천히 당당하게 입장했다.”(109)

 

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오페라하우스 중 하나인 이곳을 가득 메운 우아한 청중들, 그리고 몸소 참석한 뷔르템베르크 주지사우리를 영예롭게 해주고 있었다. 하지만 주지사를 보는 사람은 거의 아무도 없었다. 모든 눈길이 객석 맨 앞줄 옆의 문에 쏠려 있었고 그 문을 통해 호엔펠스 가족이 천천히 당당하게 입장했다.”

 

호엔펠스 백작이 지인들과 공화국 대통령에게 가볍게 머리를 기울이자 대통령이 깊숙이 고개 숙여 응답했다. 사람들은 그들을 위해 길을 내어주었고 그들의 장엄한 행진은 저지 받는 일 없이 위풍당당하게, 그리고 불길하게 이어졌다.”(112)

 

호엔펠스 백작이 지인들과 뷔르템베르크 주지사에게 가볍게 머리를 기울이자 주지사가 깊숙이 고개 숙여 응답했다. 사람들은 그들을 위해 길을 내어주었고 그들의 장엄한 행진은 저지 받는 일 없이 위풍당당하게, 그리고 불길하게 이어졌다.”

 

영어 원문: the President of the Republic

 

이는 Staatspräsident를 지칭하며, ‘뷔르템베르크 주지사를 뜻한다.

 

(참고로, 소설 배경 당시의 당시 주지사는 Eugen Bolz. 재임기간: 1928. 6. 8-1933. 3.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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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드 울만,동급생, 황보석 옮김, 열린책들, 2017(2).

 

그토록 원했던 일이 일어난다.

 

한스에게 콘라딘이 먼저 말을 건넨 것.

 

우정의 시작.

 

마침내 그와 헤어진 후 나는 집까지 내내 달렸다. 큰소리로 웃고 혼잣말로 떠들어 대고 하면서, 나는 소리 높여 외치고 노래를 부르고 싶었다. 그리고 우리 부모에게 내가 얼마나 행복한지, 내 모든 삶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 떠들어 대지 않고는 못 배기리란 것도 알았다. 다행히도 우리 부모는 일에 너무 매여서 내 변화를 알아채지 못했다. 그들은 내 침울하고 따분해하는 표정, 에둘러 피하는 대답, 그들이 소년에서 어른으로 넘어가는 불가사의한 과도기와 <성장통> 때문이라고 치부해 버린 내 기나긴 침묵에 익숙해져 있었다.”(53, 부분삭제 인용)

 

마침내 그와 헤어진 후 나는 집까지 내내 달렸다. 큰소리로 웃고 혼잣말로 떠들어 대고 하면서, 나는 소리 높여 외치고 노래를 부르고 싶었다. 그리고 우리 부모에게 내가 얼마나 행복한지, 내 모든 삶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 떠들어 대지 않고는 못 배기리란 것도 알았다. 다행히도 우리 부모는 선입견에 사로잡혀서 내 변화를 알아채지 못했다. 그들은 내 침울하고 따분해하는 표정, 에둘러 피하는 대답, 그들이 소년에서 어른으로 넘어가는 불가사의한 과도기와 <성장통> 때문이라고 치부해 버린 내 기나긴 침묵에 익숙해져 있었다.”

 

영어 원문: Fortunately my parents were too preoccupied to notice the change in me. They were used to my moody and bored expression, my evasive answers and my prolonged silences which they attributed to ‘growing pains’ and the mysterious transition from adolescence to manhood.

 

한스의 부모가 한스의 변화를 알아채지 못한 것은 일 때문이 아니라, 한스의 사춘기때문.

 

한스가 드러내 보이는 여러 가지 감정의 변화를, 한스의 부모는 늘 사춘기 소년의 ‘변덕’으로 파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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