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만 헤세,나르치스와 골드문트(세계문학전집 66), 임홍배 옮김, 민음사, 2017(45).

 

뤼디아와 골드문트

 

그리고 그들이 말에서 내리고 벌써 말을 돌봐주는 하인이 달려오고 있는 마지막 순간에도 그녀는 뜨거운 입김을 뿜으며 그의 귀에 대고 재빨리 속삭였다. 대답해 주세요. 어제 저녁에 그 여자와 함께 있었지요?그는 몇 번이나 고개를 가로젓고는 말을 씻겨줄 채비를 했다.(176)

 

그리고 그들이 말에서 내리고 벌써 말을 돌봐주는 하인이 달려오고 있는 마지막 순간에도 그녀는 뜨거운 입김을 뿜으며 그의 귀에 대고 재빨리 속삭였다. 대답해 주세요. 어제 저녁에 그 여자와 함께 있었지요?그는 몇 번이나 고개를 가로젓고는 말의 재갈을 벗길 채비를 했다.

 

독일어 원문: Und noch im letzten Augenblick, als sie von den Pferden stiegen und schon ein Reitknecht gelaufen kam, flüsterte sie ihm rasch und glühend ins Ohr: »Sag mir, ob du heut nacht bei diesem Weib gewesen bist!« Er schüttelte den Kopf viele Male und machte sich daran, das Pferd abzuzäumen.

 

das Pferd abzäumen = 말의 재갈을 벗기다

 

단어를 바로잡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헤르만 헤세,나르치스와 골드문트(세계문학전집 66), 임홍배 옮김, 민음사, 2017(45).

 

기사의 성은 웬만큼 기반이 잡힌 널찍한 농장이었는데, 그 안에서 골드문트는 여러 가지 소일거리들을 발견했다. 사냥에 가담하여 사냥꾼 힌리히 씨한테 팔뚝으로 조준하여 쏘는 법을 배우기도 했으며, 개들과 친해지기도 하고 또 마음껏 말을 달리 수도 있었다.(165-166)

 

기사의 성은 웬만큼 방어 시설을 갖춘 널찍한 농장이었는데, 그 안에서 골드문트는 여러 가지 소일거리들을 발견했다. 사냥에 가담하여 사냥꾼 힌리히 씨한테 쇠뇌 쏘는 법을 배우기도 했으며, 개들과 친해지기도 하고 또 마음껏 말을 달리 수도 있었다.

 

독일어 원문: In der Burg sie war ein etwas befestigter geräumiger Bauernhof fand Goldmund manchen Zeitvertreib. Er beteiligte sich an der Jagd und lernte mit der Armbrust zu schießen beim Jäger Hinrich, befreundete sich mit den Hunden und konnte reiten, soviel er wollte.

 

befestigt = 방어 시설을 갖춘

 

Armbrust = 쇠뇌

 

 

다음 그림을 참고할 것.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헤르만 헤세,나르치스와 골드문트(세계문학전집 66), 임홍배 옮김, 민음사, 2017(45).

 

어째서 호기심인가?나르치스가 물었다.

[...] 내가 죽음에 호기심이 생기는 것은 오로지 내가 여전히 어머니를 찾아가고 있다는 믿음 혹은 꿈을 간직하고 있기 때문일세. 나는 죽음이 커다란 행운이 되기를 바라고 있네. 사랑이 처음으로 충족될 때처럼 커다란 행운이 되었으면 하네. 감각이 죽는 대신 어머니가 다시 나를 데리고 아무것도 없고 순진무구한 상태로 이끌어갈 것이라는 생각을 떨칠 수 없다네(472)

 

어째서 호기심인가?나르치스가 물었다.

[...] 내가 죽음에 호기심이 생기는 것은 오로지 내가 여전히 어머니를 찾아가고 있다는 믿음 혹은 꿈을 간직하고 있기 때문일세. 나는 죽음이 커다란 행운이 되기를 바라고 있네. 사랑이 처음으로 충족될 때처럼 커다란 행운이 되었으면 하네. 낫을 든 죽음 대신 어머니가 다시 나를 데리고 아무것도 없고 순진무구한 상태로 이끌어갈 것이라는 생각을 떨칠 수 없다네

 

독일어 원문: »Warum neugierig?« fragte Narziß.

»[...] neugierig auf das Sterben bin ich nur darum, weil es noch immer mein Glaube oder mein Traum ist, daß ich unterwegs zu meiner Mutter bin. Ich hoffe, der Tod werde ein großes Glück sein, ein Glück, so groß wie das der ersten Liebeserfüllung. Ich kann mich von dem Gedanken nicht trennen, daß statt des Todes mit der Sense es meine Mutter sein wird, die mich wieder zu sich nimmt und in das Nichtsein und in die Unschuld zurückführt.«

 

statt des Todes mit der Sense

 

= 낫을 든 죽음 대신

 

착독(錯讀):

 

독일어 Sense를 영어 sense감각로 순간, 잘못 읽었다.

 

 

 

다음 15세기 그림을 참고할 것: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헤르만 헤세,나르치스와 골드문트(세계문학전집 66), 임홍배 옮김, 민음사, 2017(45).

 

머리를 땋은 소녀가 등불도 없이 출입문을 살짝 열고 밖으로 나가더니 한참 동안 기척이 없다가 파란 꽃이 얹혀진 회색 항아리를 들고 다시 나타났다. 소녀는 항아리를 콘라트에게 건네주었다. 콘라트는 항아리에 든 것을 몇 모금 마시고서 계속 다른 친구들에게 전달하여 모두가 그것을 마셨다. 그것은 진하게 우려낸 포도즙이었다.(39)

 

머리를 땋은 소녀가 등불도 없이 출입문을 살짝 열고 밖으로 나가더니 한참 동안 기척이 없다가 파란 꽃이 그려진 회색 항아리를 들고 다시 나타났다. 소녀는 항아리를 콘라트에게 건네주었다. 콘라트는 항아리에 든 것을 몇 모금 마시고서 계속 다른 친구들에게 전달하여 모두가 그것을 마셨다. 그것은 독한 사과술이었다.

 

독일어 원문: Die Junge mit den Zöpfen ging hinaus, ohne Licht tastete sie sich durch die Tür, blieb lange aus und kam wieder mit einem Krug aus grauem Ton mit blauer Blume darauf, den sie Konrad reichte. Er trank daraus und gab ihn weiter, alle tranken, es war starker Apfelmost.

 

mit einem Krug aus grauem Ton mit blauer Blume

 

= 파란 꽃이 그려진 회색 항아리

 

Apfelmost = 사과술

 

단어를 바로잡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헤르만 헤세,나르치스와 골드문트(세계문학전집 66), 임홍배 옮김, 민음사, 2017(45).

 

골트문트는 여행을 떠나려고 말 한 필과 노자를 나르치스에게 부탁한다(452):

 

그러던 어느 날 골드문트가 느닷없이 찾아와 작별을 고하자 나르치스는 깜짝 놀랐다. [...] 이제 작별 인사를 하고 여행길의 축복을 받기 위해 그가 온 것이다. 두 사람 모두 작별한다는 생각에 마음이 무거웠지만, 골드문트는 실제 마음과는 달리 무뚝뚝하고 무심한 듯이 행동했다.

자네를 다시 볼 수 있겠지?나르치스가 물었다.

자네가 나를 문전박대만 하지 않는다면야 틀림없이 볼 수 있지. 자네를 나르치스라 부르고 자네한테 근심 걱정을 만들어주는 사람이 나 말고 또 누가 있겠나. [...](453-454)

 

그러던 어느 날 골드문트가 느닷없이 찾아와 작별을 고하자 나르치스는 깜짝 놀랐다. [...] 이제 작별 인사를 하고 여행길의 축복을 받기 위해 그가 온 것이다. 두 사람 모두 작별한다는 생각에 마음이 무거웠지만, 골드문트는 실제 마음과는 달리 무뚝뚝하고 무심한 듯이 행동했다.

자네를 다시 볼 수 있겠지?나르치스가 물었다.

물론, 자네 멋진 말이 내 목을 부러뜨리지 않는다면 틀림없이 볼 수 있지. 자네를 나르치스라 부르고 자네한테 근심 걱정을 만들어주는 사람이 나 말고 또 누가 있겠나. [...]

 

독일어 원문: Dann aber überraschte ihn Goldmund doch eines Tages, indem er plötzlich kam, um sich zu verabschieden. [...] Jetzt kam er, um Lebewohl zu sagen und sich den Reisesegen zu holen. Beiden fiel der Abschied schwer, und Goldmund tat forscher und gleichmütiger, als ihm ums Herz war.

»Werde ich dich denn wiedersehen?« fragte Narziß.

»O ja, wenn dein hübscher Gaul mir den Hals nicht bricht, wirst du mich gewiß wiedersehen. Es wäre ja sonst niemand da, der dich noch Narziß nennt und dir Sorgen macht. Verlaß dich drauf. [...]«

 

문장을 바로잡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