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른후트 형제단, 2023 말씀, 그리고 하루 - 2023 헤른후트 로중, 김상기홍주민 옮김, 한국디아코니아연구소, 2022(11).

 

나는 실을 잣지도 않고 몸에 두르는 옷도 만들지 않았습니다. 나는 신발도 없지만 한 걸음 나아갔습니다. 나는 짐승을 잡거나 쟁기질하는 것, 씨 뿌리는 것을 배우지 못하였지만 굶주리지 않았습니다. 많은 이들은 나에게 관심이 없었지만, 나를 지켜보시는 분이 나를 먹여주고, 가르치고, 옷을 입혀주고, 사랑하고, 돌보고, 격려해 주셨습니다. 한 걸음 한 걸음씩 그 분과 함께 앞으로 나아왔습니다. 이 모든 것에 감사드리며, 많은 생각을 하면서 이제 앞으로 나아갑니다. (202378)

 

나는 실을 잣지도 않고 몸에 두르는 옷도 만들지 않았습니다. 나는 신발도 없지만 한 걸음 나아갔습니다. 나는 짐승을 잡거나 쟁기질하는 것, 씨 뿌리는 것을 배우지 못하였지만 굶주리지 않았습니다. 사람들이 나를 보지만 다른 사람들은 보지 못합니다. 이 사람들은 나를 먹여주고, 가르치고, 옷을 입혀주고, 사랑하고, 돌보고, 격려해 준 사람들입니다. 내 한 걸음마다 다른 사람의 많은 걸음이 함께 한 것입니다. 내 감사마다 다른 사람의 배려가 함께한 것입니다.

 

독일어 원문: Ich hab die Faser nicht gesponnen, die Stoffe nicht gewebt, die ich am Leibe trage. Ich habe nicht die Schuhe, die Schritte nur gemacht. Ich hab nicht gelernt zu schlachten, zu pflügen und zu säen und bin doch nicht verhungert. Wer mich ansieht, sieht viele andere nicht, die mich ernährt, gelehrt, gekleidet, die mich geliebt, gepflegt, gefördert haben. mit jedem Schritt gehn viele Schritte mit. Mit jedem Dank gehn viele Gedanken mit.

 

번역을 바로잡았다.

 

나를 지켜보시는 분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 많은 이웃들의 도움으로 매 순간 존재하며, 그것이 감사하다는 내용.

 

다음 사이트를 참고할 것:

 

https://www.kirche-im-swr.de/beitraege/?id=22932

 

 

이 시의 전문:

 

Vom Denken und Danken

 

Ich hab die Faser nicht gesponnen,

die Stoffe nicht gewebt,

die ich am Leibe trage,

ich habe nicht die Schuhe,

die Schritte nur gemacht.

 

Ich habe nicht gelernt zu schlachten,

zu pflügen und zu säen

und bin doch nicht verhungert,

ich kann nicht Trauben keltern

und trinke doch den Wein.

 

Ich hab die Städte nicht entworfen,

die Häuser nicht gebaut,

und doch hab ich zu wohnen,

ich kann nicht Ziegel brennen

und doch schützt mich ein Dach.

 

Wer mich ansieht, sieht viele andere nicht,

die mich ernährt, gelehrt, gekleidet haben,

die mich geliebt, gepflegt, gefördert haben.

Mit jedem Schritt gehn viele Schritte mit.

Mit jedem Dank gehn viel Gedanken mit.

 

Arnim Juh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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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리히 쨍어, 함께 담을 넘는 하나님, 이일례 옮김, 대한기독교서회, 2022(10).

 

여기서 언급되는 부조리한 현실(가난한 자가 부당하게 억압당하는 사회구조로, 확실히 야웨와는 어긋난다!)은 현재 남미보다 유럽의 기독교 국가에서 더 심화되어 있다.(236)

 

여기서 언급되는 부조리한 현실(가난한 자가 부당하게 억압당하는 사회구조로, 확실히 야웨와는 어긋난다!)은 현재 남미보다 유럽의 기독교 국가에서 결코 적지 않다.

 

독일어 원문: Hier sind reale gesellschaftliche Verhältnisse gemeint, die es gewiß jahwewidrig! in Israel gab, so wie es sie heute in christlichen Ländern, in Europa nicht weniger als in Lateinamerika, gibt.

 

번역을 바로잡았다.

 

 

nicht weniger als = 보다 적지 않은

 

•• in Europa nicht weniger als in Lateinamerika

 

= 남미에서보다 유럽에서 적지 않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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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강일이 되면 나는 수업과는 별 상관없는 저널리스트 리샤르트 카푸시친스키가 이란 혁명을 취재하여 쓴 책인 <샤 중의 샤>의 한 구절을 읽어 준다. 이 글에는 혁명이 일어나는 순간에 대한 아름답고 정교한 묘사가 있다. 카푸시친스키에 따르면 그것은 시위대의 [선두]에 선 이가 곤봉을 보고도 두려워하며 도망치지 않는 순간이다.

 

김현호, <경향신문>, 2023. 5. 29.



수정 인용: 2023. 5.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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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종일관 즐거웠던 배움의 시간은 오히려 내게 어떤 두려움을 남겼다. 즉 세상에는 바닷가에 있는 모든 조약돌을 뒤집어 보듯 텍스트를 읽어내는 이들이 있다는 것, 그러므로 땅에 떨어진 남의 깃털을 주워 아무리 몸을 장식하려 해도 결국 누군가에게는 들킨다는 것을 그때 나는 배웠다.

 

김현호, <경향신문>, 2023. 5.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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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한상봉(<가톨릭 일꾼> 편집장)


원문: http://www.catholicworker.kr/news/articleView.html?idxno=56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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