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란 쿤데라,『향수』(밀란 쿤데라 전집 10), 박성창 옮김, 민음사, 2014(2판 3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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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제프, 그의 아내
회상, 첫 번째 만남
“그는 인도에서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을 본다. 희미한 노란 불빛 속에서 서로 떨어져 있는 연인들을 본다. 그리고 그녀를 본다. 맞은편에 앉아 손에 브랜디를 들고 그에게 시선을 고정한 채 수줍게 웃고 있는 그녀를.”(133쪽)
→ “그는 인도에서 맥주홀의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을 본다. 희미한 노란 불빛 속에서 서로 떨어져 있는 연인들을 본다. 그리고 그녀를, 자기 미래의 아내를 본다. 맞은편에 앉아 손에 브랜디를 들고 그에게 시선을 고정한 채 수줍게 웃고 있는 그녀를.”
프랑스어 원문: [...] il voit un escalier qui, du trottoir, descend dans la cave d’une brasserie ; il voit des couples isolés dans une pénombre jaune ; et il la voit, sa future femme, assise en face de lui, un verre d’eau-de-vie à la main, le regard fixé sur lui, avec un sourire timide.
• d’une brasserie = 맥주홀의
• sa future femme = 자기 미래의 아내
빠진 곳을 보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