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뢰비트,『지식과 신앙 그리고 회의』, 임춘갑 옮김, 다산글방, 2007(8).
코펜하겐, 작은 표본
“키르케고르의 일기 일절에는 ,전 유럽이 비도덕화라는 사업에 종사하고 있다. 그러나 코펜하겐에는 그 형세가, 나의 관찰과 계량으로써도 완전히 극복할 수 없을 정도로 미약하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키르케고르는 덴마크라는 작은 나라에 있으면서도 ‘완전한 표본’을 마음대로 관찰하고, 그 표본을 사용하여 유럽의 병을 진단할 수 있었다.”(119쪽, 문장부호 수정인용)
→ “키르케고르의 일기 일절에는 <전 유럽이 비도덕화라는 사업에 종사하고 있다. 그러나 코펜하겐에는 그 형세가, 나의 관찰과 계량으로써도 완전히 파악될 수 있을 정도로 작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키르케고르는 덴마크라는 작은 나라에 있으면서도 ‘완전한 표본’을 마음대로 관찰하고, 그 표본을 사용하여 유럽의 병을 진단할 수 있었다.”
독일어 원문: »Ganz Europa«, lautet eine Tagebucheintragung, »arbeitet an einer Demoralisation, aber in Kopenhagen sind die Verhältnisse so klein, daß meine Beobachtungen und Berechnungen sie völlig bewältigen können.« Kieregaard verfügte im kleinen Dänemark über ein »vollständiges Präparat«, an dem er die Krankheit Europas diagnostizieren konnte.
• bewältigen = 여기서는, ‘극복하다’가 아니라 ‘마음대로 다루다’는 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