귄터 그라스,『게걸음으로』(세계문학전집 334), 장희창 옮김, 민음사, 2015(2판 1쇄).
툴라 포크리프케, 헌화.
누락(4)
“<내가 구스틀로프 때문에 꽃을 들고 간 건 아니었어. 그는 암살당한 많은 나치들 중 한 사람일 뿐이지. 그래, 나는 그 배와 그때 얼음같이 찬 바다에 빠져 죽은 그 어린것들 때문에 정확하게 10시에 흰색 장미꽃 다발을 갖다 놓았어. 사십오 년이 지나서야 실컷 울어나 본 거지…….>”(114쪽, 문장부호 수정인용)
→ “<내가 구스틀로프 때문에 꽃을 들고 간 건 아니었어. 그는 암살당한 많은 나치들 중 한 사람일 뿐이지. 그래, 나는 그 배와 그때 얼음같이 찬 바다에 빠져 죽은 그 어린것들 때문에 정확하게 10시 18분에 흰색 장미꽃 다발을 갖다 놓았어. 사십오 년이 지나서야 실컷 울어나 본 거지…….>”
독일어 원문: [...], hab ech jenau um zwaiundzwanziguhrachtzehn main Strauß weiße Rosen abjelegt. [...]
(툴라 포크리프케의 사투리, 철자에 주의할 것.)
• zwaiundzwanziguhrachtzehn = 22시 18분
빠진, ‘18분’을 보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