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트리크 쥐스킨트,『향수』, 강명순 옮김, 열린책들, 2002(17쇄).
발디니의 작업 도구
“[...] 발디니 특유의 연금술사로서의 기질이 발동되었다. 그러면 그는 보통 마우렌코프 알람빅이라고 부르는 청동의 커다란 증류기와 그 위에 놓여 있던 응결기(凝結器)를 꺼냈다. 그리고는 벌써 40년 전에 자신이 리구리엔의 남쪽 언덕과 루버른 정상의 평원에서 그것을 이용해 라벤더를 증류했던 일을 자랑스레 이야기해 주었다.”(147쪽)
→ [...] 발디니 특유의 연금술사로서의 기질이 발동되었다. 그러면 그는 보통 마우렌코프 알람빅이라고 부르는, 응결기(凝結器)가 위에 붙어 있는 청동의 커다란 증류기를 꺼냈다. 그리고는 벌써 40년 전에 자신이 리구리아의 남쪽 언덕과 뤼베롱 정상의 평원에서 그것을 이용해 라벤더를 증류했던 일을 자랑스레 이야기해 주었다.”
독일어 원문: [...] er holte seinen großen Alambic hervor, einen kupfernen Destillierbottich mit oben aufgesetztem Kondensiertopf - einen sogenannten Maurenkopfalambic, wie er stolz verkündete - [...]
• 발디니가 꺼낸 것은 증류기와 응결기, 즉 서로 다른 두 개의 도구가 아니라 한 개로, 응결기가 위에 붙어 있는 증류기.
지명 표기도 바로잡았다.
• Ligurien = Liguria = 리구리아 = 이탈리아 주(州). 주도는 제노바.
• Luberon = Lubéron = 뤼베롱 = 프랑스 남부 프로방스의 산악 지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