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란 쿤데라,『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밀란
쿤데라 전집 6),
이재룡
옮김,
민음사,
2013(3판
7쇄).
“한때 인간은 그의 가슴 깊은 곳에서부터 울려 퍼지는 규칙적인 박동 소리를 듣고 놀라 기겁을 하며 이것이 무엇일까 궁금해 한 적인 있었다. 육체처럼 낯설고 잘 알려지지 않은 사물이 자기와 일체를 이룬다고 인간은 생각할 수 없었다. 육체는 껍데기고, 그 안에서 뭔가가 보고, 듣고, 두려워하고, 생각하고, 놀라는 것이다. 이 무엇, 남아 있는 잔금, 육체로부터 추론된 것, 이것이 영혼이다.”(71쪽)
→ “한때 인간은 그의 가슴 깊은 곳에서부터 울려 퍼지는 규칙적인 박동 소리를 듣고 놀라 기겁을 하며 이것이 무엇일까 궁금해 한 적인 있었다. 육체처럼 낯설고 잘 알려지지 않은 사물이 자기와 일체를 이룬다고 인간은 생각할 수 없었다. 육체는 껍데기고, 그 안에서 뭔가가 보고, 듣고, 두려워하고, 생각하고, 놀라는 것이다. 이 무엇, 육체가 제거된 잔존하는 나머지, 이것이 영혼이다.”
프랑스어 원문: [...] Le corps était une cage et à l’intérieur quelque chose regardait, écoutait, s’effrayait, pensait et s’étonnait ; ce quelque chose, ce reliquat qui subsistait, déduction faite du corps, c’était l’â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