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른하르트 슐링크,『책 읽어주는 남자』, 김재혁 옮김, 시공사, 2014(4쇄).
2부 3장, <참심재판>에 관한 각주.
독일의 재판 제도로, 구성원은 법관 1인에 국민 2인.
한데, 그 아래 번역문에는 “검은 법복을 입은 세 명의 판사와 여섯 명의 참심원으로 이루어진 재판부”(123쪽)라고 적혀 있다.
독자로서는 당연히, 번역자의 설명―법관 1인, 국민 2인―과 번역문―법관 3인, 국민 6인―이 맞아떨어지지 않기 때문에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다.
번역자는 <참심재판>에 대한 일반적인 설명뿐만 아니라, 왜 이 재판에서는 각주와 달리 더 많은 사람들이 재판부를 구성하고 있는지를 밝혀, 독자들의 궁금증을 풀어 주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