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베르트 무질, 『특성 없는 남자』, 신지영 옮김, 나남, 2022(3).
과학은 우리나라에서는 명망이 매우 높은데, 또 마땅히 그래야 한다. 하지만 염통의 활동을 탐구하는 데 헌신하신 것이 분명 한 인간의 삶을 온전히 채우겠지만 그래도 이때 그로 하여금 염통과 국민 전체와의 연관성을 상기하지 않을 수 없게 하는 순간, 이른바 인문학적 순간이 있다. 그 때문에 독일에서는 괴테가 그렇게 많이 인용된다.(2권 26쪽)
→ 과학은 우리나라에서는 명망이 매우 높은데, 또 마땅히 그래야 한다. 하지만 신장의 활동을 탐구하는 데 헌신한 것이 분명 한 인간의 삶을 온전히 채우겠지만 그래도 이때 그로 하여금 신장과 국민 전체와의 연관성을 상기하지 않을 수 없게 하는 순간, 이른바 인문학적 순간이 있다. 그 때문에 독일에서는 괴테가 그렇게 많이 인용된다.
독일어 원문: Die Wissenschaft steht bei uns in hohem Ansehen, und mit Recht; aber wenn es auch sicher ein Menschenleben ganz ausfüllt, wenn man sich der Erforschung der Nierentätigkeit widmet, so gibt es doch Augenblicke dabei, wo man sich veranlaßt sieht, humanistische Augenblicke will dies sagen, an den Zusammenhang der Nieren mit dem Volksganzen zu erinnern. Darum wird in Deutschland so viel Goethe zitiert.
• 단어를 바로잡았다.
• Nierentätigkeit = 신장의 활동
• Niere = 신장(腎臟)
염통 = Her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