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만 헤세,『나르치스와 골드문트』(세계문학전집 66), 임홍배 옮김, 민음사, 2017(45쇄).
헤르만 헤세,『나르치스와 골드문트』(헤르만 헤세 선집 7), 윤순식 옮김, 현대문학, 2013.
헤르만 헤세,『나르치스와 골드문트』, 배수아 옮김, 그책, 2018(4).
• Hagebutte = 들장미의 열매
독일어 원문: Sie mußte eine halbe Stunde warten, der Fremde ging langsam, er wollte nicht außer Atem kommen. Frisch und lächelnd kam er gegangen, ein Zweigchen mit einer hellroten Hagebutte im Mund.
• 다음 책 191쪽을 볼 것:
Ralf R. Nicolai, Hesses “Narziss und Goldmund”: Kommentar und Deutung, 1997:
“Der Hagebutte, Frucht der wilden Rose und voller Samen, kommt eine wichtige sinnbildliche Funktion zu, da Agnes den Wunsch nach einem Kind von Goldmund äußert [...]”
씨앗이 가득한 들장미 열매─Hagebutte─에는 중요한 상징적인 기능이 부여된다. 아그네스가 골드문트의 아이를 갖고 싶다는 소망을 표현하기 때문이다.
아래 그림을 참고할 것:
Hagebutte = 들장미 열매
① 그녀는 반시간 가량을 기다려야 했다. 낯선 사나이가 천천히 걸어오고 있었다. 그는 숨이 가쁘지 않도록 일부러 천천히 걸었던 것이다. 그는 미소를 지으며 활달하게 다가왔다. 연붉은 색 들장미 가지를 입에 물고 있었다.(369쪽)
→ 그녀는 반시간 가량을 기다려야 했다. 낯선 사나이가 천천히 걸어오고 있었다. 그는 숨이 가쁘지 않도록 일부러 천천히 걸었던 것이다. 그는 미소를 지으며 활달하게 다가왔다. 연붉은 색 들장미 열매 한 개가 달린 가지를 입에 물고 있었다.
② 그녀는 반 시간을 기다려야 했다. 드디어 금발의 낯선 청년이 천천히 걸어왔다. 숨이 가쁘지 않게 일부러 천천히 걸어오는 그 청년은, 싱싱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입에 담홍색 들장미 가지를 물고서.(윤순식:358)
→ 그녀는 반 시간을 기다려야 했다. 드디어 낯선 청년이 천천히 걸어왔다. 숨이 가쁘지 않게 일부러 천천히 걸어오는 그 청년은, 싱싱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입에 담홍색 들장미 열매 한 개가 달린 가지를 물고서.
③ 그녀는 반시간은 족히 기다려야 했다. 낯선 남자는 천천히 걸어오고 있었다. 그는 숨차게 헐레벌떡 따라가고 싶지는 않았다. 미소 띤 상쾌한 얼굴로 그가 다가왔다. 연붉은 꽃이 핀 들장미 가지를 입에 물고서.(배수아:337)
→ 그녀는 반시간은 족히 기다려야 했다. 낯선 남자는 천천히 걸어오고 있었다. 그는 숨차게 헐레벌떡 따라가고 싶지는 않았다. 미소 띤 상쾌한 얼굴로 그가 다가왔다. 연붉은 들장미 열매 한 개가 달린 가지를 입에 물고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