귄터 그라스,게걸음으로(세계문학전집 334), 장희창 옮김, 민음사, 2015(21).

 

툴라 포크리프케와 그 아들.

 

불행을 겪은 후 우리가 콜베르크의 시골로 가지 않고, 어뢰정 뢰베호가 우리를 트라베뮌데나 킬, 즉 서쪽 지방으로 데려갔다 하더라도, 어머니는 서쪽 독일에서 부르듯이 동쪽 피란민으로서 역시나 목공 견습생이 되었을 것임이 분명하다. 나는 이것을 우연이라 말한다.”(17)

 

불행을 겪은 후 우리가 콜베르크에서 상륙하지 않고, 어뢰정 뢰베호가 우리를 트라베뮌데나 킬, 즉 서쪽 지방으로 데려갔다 하더라도, 어머니는 서쪽 독일에서 부르듯이 동쪽 피란민으로서 역시나 목공 견습생이 되었을 것임이 분명하다. 나는 이것을 우연이라 말한다.”

 

독일어 원문: Doch wenn wir nach dem Unglück nicht in Kolberg an Land gegangen wären, [...]

 

an Land gehen = ‘상륙하다’.

 

 

74쪽의 번역을 참고할 것:

 

승선할 수 있었던 사람들은 [...] 상륙했다고 한다.”

 

Und diejenigen, die an Bord durften, sollen [...] an Land gegangen se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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귄터 그라스,게걸음으로(세계문학전집 334), 장희창 옮김, 민음사, 2015(21).

 

군의관 리히터.

 

2 잠수함 교육 함대 수석 군의관인 리히터 박사는 선의(善意)로 임산부와 산모를 위한 현관실 및 병실을 관장하였다.”(137)

 

2 잠수함 교육 함대 수석 군의관인 리히터 박사는 선의(船醫)로 임산부와 산모를 위한 현관실 및 병실을 관장하였다.”

 

독일어 원문: Dr. Richter, [...], unterstand als Schiffsarzt die Laube wie auch die Station [...]

 

Schiffsarzt = 선의(船醫)

 

한자를 바로잡았다.

 

(<아래 한글>한자로 바꾸기기능에는 선의(善意)뿐. 이 때문에 엉뚱한 한자가 병기된 것은 아닐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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귄터 그라스,게걸음으로(세계문학전집 334), 장희창 옮김, 민음사, 2015(21).

 

코니가 다비드 슈트렘플린에게 총을 쏜다.

 

그 직후 총탄 세 발이 발사되었다. 햇살이 비치는 날임에도 코니는 파카를 입고 있었다. 헐렁한 파카 주머니, 오른쪽 주머니에서 그는 무기를 꺼내어 네 차례 쏘았다. 러시아제 권총이었다. 첫 발은 배에, 나머지 총알들은 머리와 목 그리고 다시 머리에 적중했다. 다비드 슈트렘플린은 말 한 마디 못 한 채 뒤로 나자빠졌다.”(214, 부분삭제 인용)

 

그 직후 총탄이 발사되었다. 햇살이 비치는 날임에도 코니는 파카를 입고 있었다. 헐렁한 파카 주머니, 오른쪽 주머니에서 그는 무기를 꺼내어 네 차례 쏘았다. 러시아제 권총이었다. 첫 발은 배에, 나머지 총알들은 머리와 목 그리고 다시 머리에 적중했다. 다비드 슈트렘플린은 말 한 마디 못 한 채 뒤로 나자빠졌다.”

 

독일어 원문: Gleich danach fielen die Schüsse. [...] Aus einer der geräumigen Taschen, der rechten, zog er die Waffe und schoß viermal. [...] Der erste Schuß traf den Bauch, die folgenden Kopf, Hals und Kopf. [...]

 

내적 모순: “세 발이 발사되었다.” 네 차례 쏘았다.”

 

첫 문장은 몇 발을 발사했는지 구체적인 언급 없이, 그냥 총을 쏘았다는 진술이다:

 

Gleich danach fielen die Schüsse. = 바로 그 뒤 총탄들이 발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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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데미안(세계문학전집 44), 전영애 옮김, 민음사, 2010(257).

 

전영애 선생님께

 

1

20여 년 전, 1997년 선생님이 번역하신데미안을 읽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데미안의 계급이 대위, 피스토리우스 아버지의 직업이 신부로 번역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2

지난 한 달여 동안, 그 외 수정되어야 할 사항들을 정리했습니다.

 

살펴보시고, 개정판을 내셔서, 독일문학과 헤르만 헤세를 사랑하는 청소년들과 독자들에게 정본의 큰 기쁨을 안겨 주시길, 간곡히 부탁 드립니다.

 

2017. 5. 17.

 

박진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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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데미안(세계문학전집 44), 전영애 옮김, 민음사, 2010(257).

 

누락(31)

 

피스토리우스가 싱클레어에게.

 

그러나 나는 늘 무엇인가, 내가 아름답고 성스럽게 느끼는 것에 에워싸여 있어야 해. 오르간 음악이든 비밀 의식이든, 상징과 신화든, 나는 그런 것이 필요해. 그리고 그런 것에서 떠나지 않겠네. 그게 나의 약점이지. 왜냐하면 나도 때때로, 싱클레어, 내가 그런 소망을 가져서는 안 될 것이라는 것을 알아. 그것이 사치이며 약점이라는 것을 알아. 만약 내가 아주 단순하게 아무런 요구 없이 운명에 자신을 내맡긴다면, 그 편이 더 위대한 일일 거야. 더 올바른 일일 거야. 그러나 나는 그럴 수가 없어. 그건 내가 할 수 없는 유일한 일이지.”(173)

 

그러나 나는 늘 무엇인가, 내가 아름답고 성스럽게 느끼는 것에 에워싸여 있어야 해. 오르간 음악이든 비밀 의식이든, 상징과 신화든, 나는 그런 것이 필요해. 그리고 그런 것에서 떠나지 않겠네. 그게 나의 약점이지. 왜냐하면 나도 때때로, 싱클레어, 나도 이따금 내가 그런 소망을 가져서는 안 될 것이라는 것을 알아. 그것이 사치이며 약점이라는 것을 알아. 만약 내가 아주 단순하게 아무런 요구 없이 운명에 자신을 내맡긴다면, 그 편이 더 위대한 일일 거야. 더 올바른 일일 거야. 그러나 나는 그럴 수가 없어. 그건 내가 할 수 없는 유일한 일이지.”

 

독일어 원문: Aber ich muß immer von etwas umgeben sein, was ich als schön und heilig empfinde, Orgelmusik und Mysterium, Symbol und Mythus, ich brauche das und will nicht davon lassen. Das ist meine Schwäche. Denn ich weiß manchmal, Sinclair, ich weiß zuzeiten, daß ich solche Wünsche nicht haben sollte, daß sie Luxus und Schwäche sind. Es wäre größer, es wäre richtiger, wenn ich ganz einfach dem Schicksal zur Verfügung stünde, ohne Ansprüche. Aber ich kann das nicht; es ist das einzige, was ich nicht kann.

 

빠진 단어를 보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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