귄터 그라스,게걸음으로(세계문학전집 334), 장희창 옮김, 민음사, 2015(21).

 

코니가 다비드 슈트렘플린에게 총을 쏜다.

 

그 직후 총탄 세 발이 발사되었다. 햇살이 비치는 날임에도 코니는 파카를 입고 있었다. 헐렁한 파카 주머니, 오른쪽 주머니에서 그는 무기를 꺼내어 네 차례 쏘았다. 러시아제 권총이었다. 첫 발은 배에, 나머지 총알들은 머리와 목 그리고 다시 머리에 적중했다. 다비드 슈트렘플린은 말 한 마디 못 한 채 뒤로 나자빠졌다.”(214, 부분삭제 인용)

 

그 직후 총탄이 발사되었다. 햇살이 비치는 날임에도 코니는 파카를 입고 있었다. 헐렁한 파카 주머니, 오른쪽 주머니에서 그는 무기를 꺼내어 네 차례 쏘았다. 러시아제 권총이었다. 첫 발은 배에, 나머지 총알들은 머리와 목 그리고 다시 머리에 적중했다. 다비드 슈트렘플린은 말 한 마디 못 한 채 뒤로 나자빠졌다.”

 

독일어 원문: Gleich danach fielen die Schüsse. [...] Aus einer der geräumigen Taschen, der rechten, zog er die Waffe und schoß viermal. [...] Der erste Schuß traf den Bauch, die folgenden Kopf, Hals und Kopf. [...]

 

내적 모순: “세 발이 발사되었다.” 네 차례 쏘았다.”

 

첫 문장은 몇 발을 발사했는지 구체적인 언급 없이, 그냥 총을 쏘았다는 진술이다:

 

Gleich danach fielen die Schüsse. = 바로 그 뒤 총탄들이 발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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