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만 헤세,나르치스와 골드문트(세계문학전집 66), 임홍배 옮김, 민음사, 2017(45).

 

첫 작품이 될 강독 연단을 위해 오래 숙고한 끝에 그는 이 작품을 구성하는 두 부분 가운데 한쪽은 세상을, 한쪽은 하느님의 말씀을 나타내도록 구상을 짰다. 아래쪽의 계단은 튼튼한 너도밤나무 줄기를 사용하여 둥그렇게 앞으로 튀어나오게 하고, 여기에는 자연과 교부(敎父)들의 소박한 생활을 묘사하여 피조물의 세계를 나타내도록 할 생각이었다. 위쪽의 둥근 벽에는 네 명의 복음 전파자의 형상을 묘사할 예정이었다. 그 가운데 한 명은 작고한 다니엘 수도원장으로, 또 한 명은 그 후임으로 역시 작고한 마르틴 신부님으로 정하고, 성 루카의 형상에는 스승 니클라우스를 재현하여 영원히 기리도록 할 생각이었다.(434-435)

 

첫 작품이 될 강독 연단을 위해 오래 숙고한 끝에 그는 이 작품을 구성하는 두 부분 가운데 한쪽은 세상을, 한쪽은 하느님의 말씀을 나타내도록 구상을 짰다. 아래쪽의 계단은 튼튼한 참나무 줄기를 사용하여 둥그렇게 앞으로 튀어나오게 하고, 여기에는 자연과 족장(族長)들의 소박한 생활을 묘사하여 피조물의 세계를 나타내도록 할 생각이었다. 위쪽의 둥근 벽에는 네 명의 복음서 저자 형상을 묘사할 예정이었다. 그 가운데 한 명은 작고한 다니엘 수도원장으로, 또 한 명은 그 후임으로 역시 작고한 마르틴 신부님으로 정하고, 성 루카의 형상에는 스승 니클라우스를 재현하여 영원히 기리도록 할 생각이었다.

 

독일어 원문: Für sein erstes Werk, die Vorleserempore, hatte er in langem Sinnen diesen Plan aufgestellt: von den beiden Teilen, aus denen das Werk bestand, sollte der eine die Welt, der andere das göttliche Wort darstellen. Der untere Teil, die Treppe, aus einem starken Eichenstamm hervorwachsend und sich um ihn drehend, sollte die Schöpfung darstellen, Bilder der Natur und des einfachen Lebens der Patriarchen. Der obere Teil, die Brüstung, würde die Bilder der vier Evangelisten tragen. Einem der Evangelisten wollte er die Gestalt des seligen Abtes Daniel geben, einem andern die des seligen Pater Martin, seines Nachfolgers, und in der Figur des Lukas wollte er seinen Meister Niklaus verewigen.

 

Eichenstamm = 참나무 줄기

 

Patriarchen = 족장들 (= 아브라함, 이삭, 야곱)

 

교부들 = Kirchenväter

 

vier Evangelisten = 4복음서 저자들 (= 마태, 마가, 누가, 요한)

 

단어를 바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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