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최선 이외에 어떤 다른 것도 글에서 원하지 않는다.

 

문광훈(20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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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란 쿤데라,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송동준 옮김, 민음사, 1994(9).

 

사랑은 그들에게 실로 무거운 짐을 안겨주었지만 어떠한 위안도 가져다주지 않았다.(274)

 

사랑은 그들에게 실로 즐거움 안겨주었지만 어떠한 위안도 가져다주지 않았다.

 

독일어 원문: Die Liebe brachte ihnen zwar Lust, aber keinen Trost.

 

Lust = 즐거움, 쾌락

 

착독:

 

이를 Last’, ‘부담로 순간, 잘못 읽었다.

 

단어를 바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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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나르치스와 골드문트(세계문학전집 66), 임홍배 옮김, 민음사, 2017(45).

헤르만 헤세,나르치스와 골드문트(헤르만 헤세 선집 7), 윤순식 옮김, 현대문학, 2013.

 

Aorist = 부정(不定) 과거

 

단어를 바로잡았다.

 

두 번역문 모두, 원문에 없는 표현 삭제 할 것:

 

까다로운

 

독일어 원문: Er erinnerte sich sehr wohl an seine ersten Klosterjahre, wo er ein so eifriger und guter Lerner gewesen war. Warum denn hatte er damals so viel Geduld aufgebracht, die ihm jetzt fehlte, warum war es ihm gelungen, sich der lateinischen Syntax so unermüdlich hinzugeben und alle diese griechischen Aoriste zu erlernen, die ihm im Herzensgrunde doch wirklich nicht wichtig waren?

 

 

그는 수도원에서 지냈던 처음 몇 년을 또렷이 기억했다. 당시의 그는 너무나 부지런하고 착실한 생도였다. 대관절 어째서 당시에는 그토록 엄청난 인내심을 발휘했으면서 지금은 그 인내심이 없어진 것일까? 어떻게 지칠 줄 모르고 라틴어 구문을 익히는 데 몰두할 수 있었으며, 속으로는 소중히 여기지도 않은 까다로운 희랍어 문법을 모두 익힐 수 있었던 것일까?(임홍배:251-252)

 

그는 수도원에서 지냈던 처음 몇 년을 또렷이 기억했다. 당시의 그는 너무나 부지런하고 착실한 생도였다. 대관절 어째서 당시에는 그토록 엄청난 인내심을 발휘했으면서 지금은 그 인내심이 없어진 것일까? 어떻게 지칠 줄 모르고 라틴어 구문을 익히는 데 몰두할 수 있었으며, 속으로는 소중히 여기지도 않은 희랍어 과거형 모두 익힐 수 있었던 것일까?

 

그는 부지런하고 착실했던 수도원 시절의 몇 년을 또렷이 기억하고 있었다. 지금은 자신에게서 찾아볼 수 없는 엄청난 인내심을 그때는 어떻게 발휘했을까? 대체 어떻게 지칠 줄도 모르고 라틴어 구문 익히기에 몰두할 수 있었으며, 내심으로는 그렇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면서도 까다로운 그리스어 문법을 모두 익혔던 것일까?(윤순식:243-244)

 

그는 부지런하고 착실했던 수도원 시절의 몇 년을 또렷이 기억하고 있었다. 지금은 자신에게서 찾아볼 수 없는 엄청난 인내심을 그때는 어떻게 발휘했을까? 대체 어떻게 지칠 줄도 모르고 라틴어 구문 익히기에 몰두할 수 있었으며, 내심으로는 그렇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면서도 그리스어 과거형 모두 익혔던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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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나르치스와 골드문트(세계문학전집 66), 임홍배 옮김, 민음사, 2017(45).

헤르만 헤세,나르치스와 골드문트(헤르만 헤세 선집 7), 윤순식 옮김, 현대문학, 2013.

 

A Schande machen = A에게 불명예를 초래하다

 

독일어 원문: »Ich gehe noch heut. Ach, ich kann es dir nicht erzählen! Es ist plötzlich alles zur Entscheidung gekommen.«

»Ist dein Vater da oder Botschaft von ihm?«

»Nein, nichts. Das Leben selber ist zu mir gekommen. Ich gehe fort, ohne Vater, ohne Erlaubnis. Ich mache dir Schande, du, ich laufe fort.«

 

 

①「오늘중으로 떠날 거야. , 너한테는 이야기하지 못하겠어! 갑자기 모든 문제가 결판났어

아버지가 오셨나? 아니면, 아버지의 심부름꾼이라도?

아니야, 전혀 그런 게 아니야. 인생 자체가 나에게로 다가온 거야. 나는 떠나겠어. 아버지 없이, 누구의 허락도 없이 말이야. 너한테는 부끄러워. 나는 달아나는 셈이지(임홍배:125)

 

→「오늘중으로 떠날 거야. , 너한테는 이야기하지 못하겠어! 갑자기 모든 문제가 결판났어

아버지가 오셨나? 아니면, 아버지의 심부름꾼이라도?

아니야, 전혀 그런 게 아니야. 인생 자체가 나에게로 다가온 거야. 나는 떠나겠어. 아버지 없이, 누구의 허락도 없이 말이야. 네게 치욕을 안기다니. 나는 달아나는 셈이지

 

오늘 중으로 떠날 거야. , 너에게 뭐라고 말해야 될지 모르겠어! 갑자기 모든 것이 결정되어 버렸거든.”

아버지가 오셨니? 아니면 아버지의 심부름꾼이라도 왔나?”

아니야, 아무도 안 왔어. 그냥 인생 자체가 나에게로 다가온 거야. 난 떠나겠어. 아버지 없이, 누구의 허락도 없이 떠날 거야. 너한테는 왠지 부끄러워. 나는 도망치는 셈이니까.”(윤순식:118-119)

 

오늘 중으로 떠날 거야. , 너에게 뭐라고 말해야 될지 모르겠어! 갑자기 모든 것이 결정되어 버렸거든.”

아버지가 오셨니? 아니면 아버지의 심부름꾼이라도 왔나?”

아니야, 아무도 안 왔어. 그냥 인생 자체가 나에게로 다가온 거야. 난 떠나겠어. 아버지 없이, 누구의 허락도 없이 떠날 거야. 네게 치욕을 안기다니. 나는 도망치는 셈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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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온 포이히트방거,고야, 혹은 인식의 혹독한 길(대산세계문학총서 147), 문광훈 옮김, 문학과지성사, 2018(2).

 

 

문광훈 선생님께

 

 

11장 끝(11-12), ()가 한 편 나옵니다.

 

 

자기 자신 속에 깃든

이 모순을 감지한

스페인 사람들도 물론 있었네.

낡은 풍습과 새 풍습 사이에서,

느낌과 이해 사이에서

때로는 고통스럽게 그리고 열정적으로

그들은 싸움을 가슴으로

끝까지 해냈네.

때로 승리했지만, 늘 그렇지 않았네.

 

 

Spanier gab es freilich, welche

Diesen Widerspruch verspürten

In sich selber, und sie kämpften

In der eignen Brust den Streit aus

Zwischen altem Brauch und neuem,

Zwischen Fühlen und Verstehen,

Schmerzhaft oft und leidenschaftlich,

Siegreich manchmal, doch nicht immer.

 

 

원문 8행 가운데, 눈에 뜨이는 것은 3·4행과 5·6행에서 반복되는 전치사inzwischen입니다.

 

이 전치사의 반복을 번역문에서 재현하고, 이를 독자들이 감지하도록 하는 것이 이 시를 번역할 때, 가장 신경 써야할 형식적 요소일 것입니다.

 

 

물론 스페인 사람들도 있어, 이들

이 모순을 감지했네

자기 자신 속에서. 하여 이들

자기 마음속에서 투쟁해갔네.

옛 풍습과 새 풍습 사이에서

느낌과 이해 사이에서

때론 고통스럽게 또 열정적으로

때론 승리했지만, 늘 그렇지 못했네.

 

 

다른 부분이야, 여러 모양으로 변주될 수 있겠지만 이 전치사 부분이 강조되지 못한 점은 못내 아쉽습니다.

 

 

2018. 3. 27.

 

박진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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