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만 헤세,나르치스와 골드문트(세계문학전집 66), 임홍배 옮김, 민음사, 2017(45).

 

골드문트는 가지고 있던 속옷가지와 비에다 둘둘 말아 감은 소품 그림 몇 점, 그리고 식기류를 배낭에 챙겨 넣었다. 그 밖의 잡동사니는 그대로 남겨둘 수밖에 없었다.(297)

 

골드문트는 가지고 있던 속옷가지와 비의 자루 한 토막에다 둘둘 말아 감은 소품 그림 몇 점, 그리고 먹을 것 배낭에 챙겨 넣었다. 그 밖의 잡동사니는 그대로 남겨둘 수밖에 없었다.

 

독일어 원문: In den Ranzen packte er einige Hemden, die er besaß, und ein paar kleinere Zeichnungen, über ein Stück Besenstiel gerollt, dazu die Eßwaren. Der übrige Kram mußte zurückbleiben.

 

Eßwaren = 식료품, 음식물

 

ein Stück Besenstiel = 비의 자루 한 토막

 

단어를 바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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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나르치스와 골드문트(세계문학전집 66), 임홍배 옮김, 민음사, 2017(45).

 

누락

 

거처로 돌아온 골드문트는 자리에 앉을 새도 없이 떠날 채비를 차렸다. [...] 나들이용 모자 하나, 무도회용 신발 한 켤레, 그림들을 묶어놓은 두루마리 하나, 소형 류트, 진흙으로 만든 조소(彫塑) 소품 몇 점, 그리고 애인들한테 선물로 받은 조화(造花) 꽃다발과 홍옥색 물잔 따위였다. 꿀이 든 케이크는 오래되어서 딱딱하게 굳어 있었다.(296-297)

 

거처로 돌아온 골드문트는 자리에 앉을 새도 없이 떠날 채비를 차렸다. [...] 나들이용 모자 하나, 무도회용 신발 한 켤레, 그림들을 묶어놓은 두루마리 하나, 소형 류트, 진흙으로 만든 조소(彫塑) 소품 몇 점, 그리고 애인들한테 선물로 받은 조화(造花) 꽃다발과 홍옥색 물잔 따위였다. 하트 모양의 꿀이 든 케이크는 오래되어서 딱딱하게 굳어 있었다.

 

In seiner Kammer angekommen, stand Goldmund und begann die Zurüstungen zur Abreise. [...] ein Sonntagshut, ein Paar Tanzschuhe, eine Rolle Zeichnungen, eine kleine Laute, eine Anzahl von ihm gekneteter Tonfigürchen, einige Geschenke von Geliebten: ein künstlicher Blumenstrauß, ein rubinrotes Trinkglas, ein alter hartgewordener Lebkuchen in Herzform [...]

 

Lebkuchen in Herzform = 하트 모양의 레브쿠헨

 

빠진 부분을 보완했다.

 

 

 

아래 그림을 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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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나르치스와 골드문트(세계문학전집 66), 임홍배 옮김, 민음사, 2017(45).

 

골트문트는 잠시 어머니의 모습을 다시 보게 되었다. 머리칼에는 별들이 빛나는 거대한 어미니 상은 마치 꿈결처럼 이 세상의 한쪽 언저리에 앉아서 구부정한 손으로 한 송이씩 생명으로 피어난 꽃을 따서 천천히 심연으로 떨어뜨리고 있었다.(292)

 

골트문트는 잠시 어머니의 모습을 다시 보게 되었다. 머리칼에는 별들이 빛나는 거대한 어미니 상은 마치 꿈결처럼 이 세상의 한쪽 언저리에 앉아서 경쾌한 손으로 한 송이 한 송이, 한 생명 한 생명을 따서 천천히 심연으로 떨어뜨리고 있었다.

 

독일어 원문: Wieder sah er sie für Augenblicke: eine Riesin, Sterne im Haar, träumerisch sitzend am Rande der Welt, mit verspielter Hand pflückte sie Blume um Blume, Leben um Leben, und ließ sie langsam ins Bodenlose fallen.

 

verspielt = 놀이에 열중한, 경쾌한

 

단어를 바로잡았다.

 

 

독일어 <두덴>사전 뜻풀이를 볼 것:

 

1. immer nur zum Spielen aufgelegt; gern spielend

2. heiter, unbeschwert wirkend, durch das Fehlen von Strenge und Ernsthaftigkeit gekennzeich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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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나르치스와 골드문트(세계문학전집 66), 임홍배 옮김, 민음사, 2017(45).

 

누락

 

그가 찾아간 여성은 어느 푸줏간 집의 하녀였는데, 골드문트는 그녀를 <소시지와 햄을 나눠주는 여자>라고 부르곤 했다. 그는 익숙한 휘파람 소리로 그녀를 꼬드겨서 창가로 불러내어 아무거나 요기가 될 만한 것을 달라고 할 참이었다.(289)

 

그가 찾아간 여성은 어느 푸줏간 집의 하녀였는데, 골드문트는 그녀를 <소시지와 햄을 나눠주는 여자>라고 부르곤 했다. 그는 익숙한 휘파람 소리로 그녀를 꼬드겨서 부엌 창가로 불러내어 아무거나 요기가 될 만한 것을 달라고 할 참이었다.

 

독일어 원문: [...] die[=eine Geliebte] im Hause eines Fleischers Magd war und die er »Gebieterin der Würste und Schinken« nannte. Mit dem gewohnten Pfiff lockte er sie ans Küchenfenster und war willens, sich dies oder jenes Nahrhafte von ihr geben zu lassen, [...]

 

Küchenfenster = 부엌 창문

 

빠진 부분을 보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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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나르치스와 골드문트(세계문학전집 66), 임홍배 옮김, 민음사, 2017(45).

 

착독(錯讀)

 

손재주를 더욱더 노련하게 갈고 닦는 것이 대체 무슨 소용이란 말인가? [...] 그렇게 하면 명예와 명성, 돈과 안락한 생활은 얻을 수 있을 것이다. [...] 거기서는 예쁘고 값비싼 장난감들과 온갖 풍요로운 제단(祭壇)과 연단(演壇)들이 만들어질 것이다. () 세바스찬을 본뜬 인형들과 귀여운 소리로 딸랑거리는 꼬마 천사들의 머리 인형들이 한 개에 네 낭씩 팔릴 것이다.(288)

 

손재주를 더욱더 노련하게 갈고 닦는 것이 대체 무슨 소용이란 말인가? [...] 그렇게 하면 명예와 명성, 돈과 안락한 생활은 얻을 수 있을 것이다. [...] 거기서는 예쁘고 값비싼 장난감들과 온갖 풍요로운 제단(祭壇)과 연단(演壇)들이 만들어질 것이다. () 세바스티아누스를 본뜬 인형들과 귀여운 곱슬머리 꼬마 천사들의 머리 인형들이 한 개에 네 낭씩 팔릴 것이다.

 

독일어 원문: Was konnte es nützen, seine Finger noch immer geschickter zu machen? [...] Es führte zu Ruhm und Namen, zu Geld und seßhaftem Leben, [...] Es führte zum Herstellen hübscher kostbarer Spielwaren, zu allerlei reichen Altären und Kanzeln, heiligen Sebastianen und hübsch gelockten Engelsköpfchen, das Stück zu vier Talern.

 

gelockt = 곱슬곱슬한

 

착독(錯讀):

 

gelockt를 순간, Glocke로 읽은 듯.

 

인명도 바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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