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만 헤세,나르치스와 골드문트(세계문학전집 66), 임홍배 옮김, 민음사, 2017(45).

 

어느 날 그들은 어느 마을 가까이에 들어서게 되었는데, 그때 한 무리의 농부들이 채찍과 몽둥이와 도리께 따위로 무장을 하고서 그들을 맞았다. [...]

[...]

[...]그런데 이 무지막지한 작자들이 대체 무슨 꿍꿍이속일까? 전쟁이라도 터졌나? 둥지 앞에 무장한 보초들을 세워놓고 아무도 못 들어오게 하다니! 무슨 영문인지 알다가도 모르겠어(305)

 

어느 날 그들은 어느 마을 가까이에 들어서게 되었는데, 그때 한 무리의 농부들이 채찍과 몽둥이와 도리께 따위로 무장을 하고서 그들을 맞았다. [...]

[...]

[...]그런데 이 무지막지한 작자들이 대체 무슨 꿍꿍이속일까? 전쟁이라도 터졌나? 마을 앞에 무장한 보초들을 세워놓고 아무도 못 들어오게 하다니! 무슨 영문인지 알다가도 모르겠어

 

독일어 원문: [...] »Aber was haben denn diese Mistfinken in ihren Dickköpfen? Ist denn Krieg? Stellen bewaffnete Wachen vor ihr Nest und wollen niemand hereinlassen! Nimmt mich wunder, was dahintersteckt.«

 

Nest = 작은 도시, 벽지 마을

 

여기서는 둥지라는 의미가 아니다.

 

단어를 바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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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헤세,나르치스와 골드문트(세계문학전집 66), 임홍배 옮김, 민음사, 2017(45).

 

불이 붙은 장작개비를 들고서 골드문트는 계속해서 방안을 뒤져보았다. 같은 공간에서 뒤쪽 방으로 통하는 문지방 위에 또 하나의 시체가 누워 있는 것을 발견했다. 여덟이나 아홉 살쯤 되어 보이는 소년이었다. 얼굴은 부어올라 일그러져 있었고, 속옷은 걷어부친 채였다.(307)

 

불이 붙은 장작개비를 들고서 골드문트는 계속해서 방안을 뒤져보았다. 같은 공간에서 뒤쪽 방으로 통하는 문지방 위에 또 하나의 시체가 누워 있는 것을 발견했다. 여덟이나 아홉 살쯤 되어 보이는 소년이었다. 얼굴은 부어올라 일그러져 있었고, 속옷만 입은 채였다.

 

독일어 원문: Mit dem brennenden Span in der Hand stöberte Goldmund weiter und fand im selben Raum, auf der Schwelle zu einer hinteren Stube, noch eine Leiche hegen, einen Knaben von vielleicht acht oder neun Jahren, mit verschwollenem, entstelltem Gesicht, im bloßen Hemde.

 

im bloßen Hemde = 단지 속옷 차림으로

 

여기서 bloß드러 내놓은, 벌거벗은아 아니라 다만 그것만의라는 뜻.

 

단어를 바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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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나르치스와 골드문트(세계문학전집 66), 임홍배 옮김, 민음사, 2017(45).

 

두 사람 모두 영문을 몰랐다. 다음날 아침이 되어서야 어느 외딴 농가에서 모종의 사건을 경험한 두 사람은 진상을 알아차리기 시작했다. 오두막과 마구간과 낟가리로 이루어져 있는 이 농가는 풀이 길게 자란 초록색 뜰과 수많은 과일나무에 둘러싸여 있었는데, 이상하게도 쥐죽은 듯 고요했다.(305-306, 단어수정 인용)

 

두 사람 모두 영문을 몰랐다. 다음날 아침이 되어서야 어느 외딴 농가에서 모종의 사건을 경험한 두 사람은 진상을 알아차리기 시작했다. 오두막과 마구간과 헛간으로 이루어져 있는 이 농가는 길게 자란 풀과 수많은 과일나무가 있는 초록의 농장에 둘러싸여 있었는데, 이상하게도 쥐죽은 듯 고요했다.

 

독일어 원문: Sie wußten es beide nicht. Erst am folgenden Morgen machten sie in einem alleinstehenden Bauernhof gewisse Erfahrungen und begannen das Geheimnis zu erraten. Dieser Hof, aus Hütte, Stall und Scheune bestehend und von einer grünen Hofstatt mit hohem Gras und vielen Obstbäumen umgeben, lag merkwürdig still und verschlafen: [...]

 

Scheune = , 헛간, 곡물 창고

 

Hofstatt = 농장, 농장 소유지

 

von einer grünen Hofstatt mit A und B umgeben

 

= AB를 갖춘 초록의 농장에 둘러싸이다

 

단어와 문장을 바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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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나르치스와 골드문트(세계문학전집 66), 임홍배 옮김, 민음사, 2017(45).

 

레네는 환호성을 지르며 몸을 일으켜 세우고는 골드문트의 가슴에 쓰러지듯이 안겼다. 그런데 그녀는 갑자기 얼굴이 창백해졌다. 아직도 팔다리에는 공포가 가시지 않았고, 속이 메스꺼웠다. 그러더니 그녀는 탈진하여 딸기덩굴 위로 풀썩 쓰러지고 말았다.(330)

 

레네는 환호성을 지르며 몸을 일으켜 세우고는 골드문트의 가슴에 쓰러지듯이 안겼다. 그런데 그녀는 갑자기 얼굴이 창백해졌다. 아직도 팔다리에는 공포가 가시지 않았고, 속이 메스꺼웠다. 그러더니 그녀는 탈진하여 블루베리나무 위로 풀썩 쓰러지고 말았다.

 

독일어 원문: Jubelnd richtete Lene sich auf und fiel Goldmund ans Herz, doch erbleichte sie plötzlich, der Schrecken lag ihr noch in den Gliedern, es wurde ihr übel, und sie sank erschöpft ins Blaubeerenkraut.

 

Blaubeere = 블루베리

 

학명 = Vaccinium myrtillus

 

단어를 바로잡았다.

 

 

아래 그림을 참고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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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나르치스와 골드문트(세계문학전집 66), 임홍배 옮김, 민음사, 2017(45).

 

어떤 낯선 소리가 깊은 상념에 빠져 있던 그를 깨웠다. 그리고 온갖 상념과 소망을 쫓아 자기는 이미 이곳을 멀찌감치 벗어나 있으며 이곳은 더 이상 자기가 있을 곳이 아니라는 것을 불현 듯 깨닫게 되었다. 그는 귀를 쫑긋 세웠다. 방금 들려온 불안한 소리가 반복되었고, 레네의 목소리라는 것을 알아차린 골드문트는 그녀가 자기를 부르는 것이 달갑지 않았지만 그 목소리를 따라가 보았다.(328)

 

어떤 낯선 소리가 깊은 상념에 빠져 있던 그를 깨웠다. 그리고 온갖 상념과 소망을 쫓아 이미 이곳을 멀찌감치 벗어나 있었고 이곳에 더 이상 있지 않았었다는 것을 불현 듯 깨닫게 되었다. 그는 귀를 쫑긋 세웠다. 방금 들려온 불안한 소리가 반복되었고, 레네의 목소리라는 것을 알아차린 골드문트는 그녀가 자기를 부르는 것이 달갑지 않았지만 그 목소리를 따라가 보았다.

 

독일어 원문: Ein unvertrauter Laut weckte ihn aus seinen Gedanken, und plötzlich ward ihm bewußt, wie er mit allen Gedanken und Wünschen schon weit fort und nicht mehr hier gewesen war. Er horchte scharf, jener bange Laut wiederholte sich, er glaubte Lenes Stimme zu erkennen und folgte ihr, obwohl es ihm nicht gefiel, daß sie ihm rufe.

 

bewußt werden, wie mit A schon weit fort und nicht mehr hier gewesen war

 

= A와 더불어 이미 멀리 떠나 있었고 더 이상 이곳에 있지 않았었다는 것을 자각하다

 

문장을 바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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