귄터 그라스,『게걸음으로』(세계문학전집 334), 장희창 옮김, 민음사, 2015(2판 1쇄).
누락(2)
피격 후 구스틀로프호.
“종전 직후 죽은 페테르젠은 자기 목숨부터 구했다. 대략 5000명 정도 되는, 빠져 죽고 얼어 죽고 계단에서 밟혀 죽은 아이들의 수에 비할 때, 저 불행을 전후하여 태어난 아이들은─그중에 나도 포함되어 있다.─거의 아무런 의미도 없다.”(188쪽)
→ “종전 직후 죽은 페테르젠은 자기 목숨부터 구했다. 전후에 사업가가 되었던 찬은 자기 셰퍼드 하산을 잃었을 뿐이었다. 대략 5000명 정도 되는, 빠져 죽고 얼어 죽고 계단에서 밟혀 죽은 아이들의 수에 비할 때, 저 불행을 전후하여 태어난 아이들은─그중에 나도 포함되어 있다.─거의 아무런 의미도 없다.”
빠진 독일어 원문: Zahn, der in Friedenszeiten Geschäftsmann wurde, verlor nur seinen Schäferhund Hassan.
빠진 문장을 보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