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만 헤세,『데미안』(세계문학전집 44), 전영애 옮김, 민음사, 2010(2판 57쇄).
피스토리우스의 오르간 연주.
“그가 연주하는 모든 것에 신앙심이 담겨 있었다. 헌신적이고 경건했다. 그러나 교회 가는 사람들이나 목사님들처럼 경건한 것이 아니라 중세의 걸인 순례자처럼 경건했다.”(133쪽)
→ “그가 연주하는 모든 것에 신앙심이 담겨 있었다. 헌신적이고 경건했다. 그러나 교회 가는 사람들이나 목사들처럼 경건한 것이 아니라 중세의 순례자와 탁발승처럼 경건했다.”
독일어 원문: Alles, was er spielte, war gläubig, war hingegeben und fromm, aber nicht fromm wie die Kirchengänger und Pastoren, sondern fromm wie Pilger und Bettler im Mittelalter, [...]
• Pilger und Bettler = 순례자와 탁발승.
두 단어는 대등한 관계이지, 한쪽이 다른 한쪽을 꾸미는 관계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