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트리크 쥐스킨트,『향수』, 강명순 옮김, 열린책들, 2002(17쇄).
향수로 명성과 부를 쌓은 발디니, 집을 늘리고 그르누이를 풀어 준다.
“1756년 초에 ─ 그동안에 그는 이미 샹주 다리 위에 살림집으로 쓸 건물을 하나 더 지어 놓았다. 왜냐하면 옛날 집이 말 그대로 천장 꼭대기까지 향기를 지니고 있는 원료들과 향료들로 꽉 찼기 때문이다 ─ 그는 그르누이가 원한다면 자유롭게 풀어 주겠노라고 했다. 그러나 풀어 주는 데는 세 가지 조건이 있다는 것이었다”(164쪽)
→ “1756년 초에 ─ 그동안에 그는 이미 샹주 다리 위에 살림집으로 쓸 건물을 한 채 더 사들였다. 왜냐하면 옛날 집이 말 그대로 천장 꼭대기까지 향기를 지니고 있는 원료들과 향료들로 꽉 찼기 때문이다 ─ 그는 그르누이가 원한다면 자유롭게 풀어 주겠노라고 했다. 그러나 풀어 주는 데는 세 가지 조건이 있다는 것이었다”
독일어 원문: [...] er hatte sich unterdessen das Nebenhaus auf dem Pont au Change zugelegt, ausschließlich zum Wohnen, denn das alte Haus war nun buchstäblich bis unters Dach mit Duftstoffen und Spezereien vollgestopft [...]
• sich etwas zulegen = ‘구입하다’, ‘사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