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른하르트 슐링크,『책 읽어주는 남자』, 김재혁 옮김, 시공사, 2014(4쇄).
낭독 카세트테이프를 보낸 지 4년째 되는 해.
한나가 보낸 편지.
“<꼬마야, 지난번 이야기는 정말 멋졌어. 고마워. 한나가.>
[...] 인사말은 종이의 맨 위쪽에 적혀 있었으며 세 줄을 채우고 있었다. 오래 사용하여 글씨가 번지는 파란색 볼펜으로 적혀 있었다. 한나는 펜에 힘을 잔뜩 주어 쓴 것 같았다.”(234쪽, 문장부호 수정 및 부분삭제 인용)
→ “<꼬마야, 지난번 이야기는 정말 멋졌어. 고마워. 한나가.>
[...] 인사말은 종이의 맨 위쪽에 적혀 있었으며 세 줄을 채우고 있었다. 잉크 찌꺼기가 뭉치는 파란색 볼펜으로 적혀 있었다. 한나는 펜에 힘을 잔뜩 주어 쓴 것 같았다.”
독일어 원문: Er [Der Gruß] war mit blauem, schmierendem Kugelschreiber geschrieb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