귄터 그라스,『암실 이야기』, 장희창 옮김, 민음사, 2015.
팟과 요르쉬는 가족과 함께 휴가를 떠난다. 프랑스 브르타뉴 해변.
해변 모래사장에 남아 있는 전쟁의 흔적. 콘크리트 덩이의 벙커들.
마리 아주머니는 벙커를 배경으로 팟과 요르쉬 사진을 찍는다.
현상된 사진들을 본 팟과 요르쉬 아버지의 반응.
“<이건 너무 심해, 마리!>하고 사진들을 모두 찢어 버리기 전에 아버지는 상당히 격분해서 그렇게 썼다고 해.”(73쪽, 문장부호 수정인용)
→ “<이건 너무 심해, 마리!>하고 사진들을 모두 찢어 버리기 전에 아버지는 상당히 격분해서 그렇게 소리쳤다고 해.”
독일어 원문: [...] soll er ziemlich wütend geschrien haben, [...]
착독(錯讀): geschrien / geschrieben
• geschrien = schreien―‘소리치다’―의 과거분사
• geschrieben = schreiben―‘쓰다’―의 과거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