귄터 그라스,『암실 이야기』, 장희창 옮김, 민음사, 2015.
사진사 한스가 죽었다. 팟은, 아버지가 무덤에서 친구 한스에게 하는 고별사를 회상한다.
① “그러고 나서 마지막으로 친구 한스가 마음에 들어 했던 모든 종류의 스냅 사진들을 열거했지.”(18쪽)
→ “그러고 나서 마지막으로 친구 한스가 마음에 들어 했던 모든 종류의 화주(火酒)를 열거했지.”
② “아빠가 스냅 사진들 하나하나를 죄다 열거하고 그러면서 틈틈이 휴식을 취하는 동안에 말이야.”(19쪽)
→ “아빠가 화주들 하나하나를 죄다 열거하고 그러면서 틈틈이 휴식을 취하는 동안에 말이야.”
번역자의 순간적인 착독(錯讀): Schnaps / Schnappschuß
• Schnaps = 화주
• Schnappschuß = 스냅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