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른스트 카시러, 『자유와 형식 1』, 임홍배 옮김, 나남, 2025(9).
그래서 나에게 역사는 언제나 유골이 가득 쌓인 광활한 들판처럼 생각되었다. 보라, 유골들은 말라비틀어졌다. 예언자가 아니고서는 그 누구도 이 뼈다귀에 핏줄과 살이 붙어 있고 피부가 덮고 있다고 말하지 못할 것이다. 이 뼈다귀에는 숨도 붙어 있지 않다. 예언자가 바람을 향해 예언을 하고 주님의 말씀이 바람을 향해 말하기 전에는.
→ 그래서 나에게 역사는 언제나 유골이 가득 쌓인 광활한 들판처럼 생각되었다. 보라, 유골들은 말라비틀어졌다. 예언자가 아니고서는 그 누구도 이 뼈다귀에 핏줄과 살이 그 위에 자라고 피부가 그것들을 덮을 것이라고 예언하지 못할 것이다. 이 뼈다귀에는 숨도 붙어 있지 않다. 예언자가 바람을 향해 예언을 하고 주님의 말씀이 바람을 향해 말하기 전에는.
독일어 원문: Das Feld der Geschichte ist mir daher immer wie jenes weite Feld vorgekommen, das voller Beine lag, — — und siehe! sie waren sehr verdorret. Niemand als ein Prophet kann von diesen Beinen weissagen, daß Adern und Fleisch darauf wachsen und Haut sie überziehe. — — Noch ist kein Odem in ihnen — — bis der Prophet zum Winde weissagt, und des Herrn Wort zum Winde spricht.
• 번역을 바로잡았다.
• 구약성경 <에스겔> 37:1-10을 참고할 것:
1 주님께서 권능으로 나를 사로잡으셨다. 주님의 영이 나를 데리고 나가서, 골짜기의 한가운데 나를 내려 놓으셨다. 그런데 그 곳에는 뼈들이 가득히 있었다.
2 그가 나를 데리고 그 뼈들이 널려 있는 사방으로 다니게 하셨다. 그 골짜기의 바닥에 뼈가 대단히 많았다. 보니, 그것들은 아주 말라 있었다.
3 그가 내게 물으셨다. “사람아, 이 뼈들이 살아날 수 있겠느냐?” 내가 대답하였다. “주 하나님, 주님께서는 아십니다.”
4 그가 내게 말씀하셨다. “너는 이 뼈들에게 대언하여라. 너는 그것들에게 전하여라. ‘너희 마른 뼈들아, 너희는 나 주의 말을 들어라.
5 나 주 하나님이 이 뼈들에게 말한다. 내가 너희 속에 생기를 불어넣어, 너희가 다시 살아나게 하겠다.
6 내가 너희에게 힘줄이 뻗치게 하고, 또 너희에게 살을 입히고, 또 너희를 살갗으로 덮고, 너희 속에 생기를 불어넣어, 너희가 다시 살아나게 하겠다. 그 때에야 비로소 너희는, 내가 주인 줄 알게 될 것이다.’”
7 그래서 나는 명을 받은 대로 대언하였다. 내가 대언을 할 때에 무슨 소리가 났다. 보니, 그것은 뼈들이 서로 이어지는 요란한 소리였다.
8 내가 바라보고 있으니, 그 뼈들 위에 힘줄이 뻗치고, 살이 오르고, 살 위로 살갗이 덮였다. 그러나 그들 속에 생기가 없었다.
9 그 때에 그가 내게 말씀하셨다.
“사람아, 너는 생기에게 대언하여라. 생기에게 대언하여 이렇게 일러라. ‘나 주 하나님이 너에게 말한다. 너 생기야, 사방에서부터 불어와서 이 살해당한 사람들에게 불어서 그들이 살아나게 하여라.’”
10 그래서 내가 명을 받은 대로 대언하였더니, 생기가 그들 속으로 들어갔고, 그래서 그들이 곧 살아나 제 발로 일어나서 서는데, 엄청나게 큰 군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