귄터 그라스,양철북(1)(세계문학전집 32), 장희창 옮김, 민음사,1999(14).

 

수정의 밤

 

유대인 장난감 가게의 난입

 

내가 마찬가지로 창문을 통하여 가게로 들어갔을 때, 그들은 여전히 장난질을 하고 있었다. 몇 사람은 바지를 내린 채 절반밖에 소화되지 않은 완두콩이 보란 듯이 섞여 있는 갈색의 소시지를 범선과 바이올린 켜는 원숭이와 나의 북에다 갈겨대고 있었다.”(313-314)

 

내가 마찬가지로 창문을 통하여 가게로 들어갔을 때, 그들은 여전히 장난질을 하고 있었다. 몇 사람은 바지를 내린 채 절반밖에 소화되지 않은 완두콩이 보란 듯이 섞여 있는 갈색 똥 범선과 바이올린 켜는 원숭이와 나의 북에다 갈겨대고 있었다.”

 

독일어 원문: Ich fand sie noch beim Spiel, als ich gleichfalls durch das Schaufenster in den Laden trat. Einige hatten sich die Hosen heruntergerissen, hatten braune Würste, in denen noch halbverdaute Erbsen zu erkennen waren, auf Segelschiffe, geigende Affen und meine Trommeln gedrückt.

 

Wurst = 여기서는 소시지가 아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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귄터 그라스,암실 이야기, 장희창 옮김, 민음사, 2015(5).

 

마리헨이 아빠, 엄마 그리고 나를 따라 테겔의 야외에서 있었던 독일-프랑스 주민 축제에 왔을 때였어. 우리가 회전목마를 타고 하늘 높이 솟아올랐을 때……. , 정말 아름다웠어, 우리는…….”(22-23)

 

마리헨이 아빠, 엄마 그리고 나를 따라 테겔의 야외에서 있었던 독일-프랑스 주민 축제에 왔을 때였어. 우리가 공중회전그네를 타고 하늘 높이 솟아올랐을 때……. , 정말 아름다웠어, 우리는…….”

 

독일어 원문: [...] als sie meinen Papa, mein Mütterchen und mich zum deutsch-französischen Volksfest draußen in Tegel begleitete, wo wir auf einem Kettenkarussell hoch durch die Lüfte...Ach, war das schön, wie wir...

 

Kettenkarussell = 공중회전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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귄터 그라스,양파 껍질을 벗기며, 장희창안장혁 옮김, 민음사, 2015(5).

 

단치히의 한 지역 신문은 이따금 사랑스러운 운을 가진 여러 연의 시들을 그[외삼촌 아르투르]의 이름으로 발표했다. 트렁크 속에서 발견된 신문지 조각에는 열 편 정도 되는 봄 노래와 가을 노래, 만유의 영에게 바치는 시 한 편, 성탄절에 바치는 시 한 편이 실려 있었는데, 어머니의 평가에 따르면 그것들은 나중에 나의 이정표가 되었다.(71)

 

단치히의 한 지역 신문은 이따금 사랑스러운 운을 가진 여러 연의 시들을 그[외삼촌 아르투르]의 이름으로 발표했다. 트렁크 속에서 발견된 신문지 조각에는 열 편 정도 되는 봄 노래와 가을 노래, 만령절(萬靈節)에 바치는 시 한 편, 성탄절에 바치는 시 한 편이 실려 있었는데, 어머니의 평가에 따르면 그것들은 나중에 나의 이정표가 되었다.

 

독일어 원문: [...] ein gutes Dutzend Frühlings- und Herbstgedichte, eines auf Allerseelen, eines zum Weihnachtsfest, die ich nun, als Zeitungsausschnitte gesammelt, in jenem Koffer fand, der mir wegweisend geworden ist so wertete in späteren Jahren die Mutter den Fund.

 

Allerseelen = 만령절(萬靈節)

 

= 가톨릭 절기로 112, 묘지를 찾아 가족 및 친척의 고인을 추도하는 날.

 

 

 

만령절(萬靈節) 묘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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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온 포이히트방거,고야, 혹은 인식의 혹독한 길(대산세계문학총서 147), 문광훈 옮김, 문학과지성사, 2018(2).

 

 

문광훈 선생님께

 

 

알바 공작부인이 개최한 연극의 밤.

 

무대에서는마리 앙투아네트의 고난이 상연되고, 홀에서는 관객들이 이를 지켜봅니다:

 

많지 않은, 그러나 대부분 명문가 신사와 숙녀였던 관객들은 널따란 홀에서 길을 잃었다. 왜냐하면 무대 위 사건을 더 잘 비추느라 홀의 조명은 약했기 때문이었다.”(12)

 

 

저는 이 번역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얼마나 넓은 홀이기에, 홀에서 길을 잃을까?

 

독일어 원문: Die Zuhörer es waren ihrer nicht viele, zumeist Herren und Damen des Hochadels verloren sich in dem weiten Saal, der nur mäßig erhellt war, auf daß die Vorgänge auf der Bühne besser beleuchtet seien.

 

여기서, sich verlieren = nicht mehr wahrnehmbar sein = ‘(시야에서) 사라지다는 뜻입니다.

 

많지 않은, 그러나 대부분 명문가 신사와 숙녀였던 관객들은 널따란 홀에서 잘 보이지 않았다. 왜냐하면 무대 위 사건을 더 잘 비추느라 홀의 조명은 약했기 때문이었다.”

 

 

무대 위와 무대 아래 홀, 두 공간은 조명의 차이로 인해 한쪽은 밝고 다른 한쪽은 어둠에 묻혀 있습니다. 그래서 넓은 홀에 있는 관객들을 알아보기 힘든 상황입니다.

 

 

이 상황은 연극 공연이 끝나고, 조명을 밝히자 해소됩니다:

 

더 많은 촛불이 켜졌다. 그래서 누가 그곳에 있는지 알 수 있었다.”(15)

 

독일어 원문: Mehr Kerzen wurden angezündet. Man konnte sehen, wer da war.

 

 

(참고로 적습니다.

 

포이히트방어가 물리적인 의미에서, “길을 잃었다라는 표현을 하고 싶었다면, sich verirren이라는 표현을 썼을 것입니다.

 

 

다음은 그림 형제의 동화, <헨젤과 그레텔>에서 두 남매가 숲에서 길을 잃은 장면입니다:

 

Sie suchten nach den Brotbröckchen; aber die Vögel hatten alle aufgepickt. So fanden Hänsel und Gretel ihren Weg nach Haus nicht mehr und verirrten sich immer mehr im Wald.)

 

 

2018. 4. 4.

 

박진곤

 

 

 

<헨젤과 그레텔> 독일우표(19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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귄터 그라스,양파 껍질을 벗기며, 장희창안장혁 옮김, 민음사, 2015(5).

 

“[...] 나는 빌린 책들을 발트 해 해변으로 가져가 빈 흔들의자 중 하나에 쪼그리고 앉아 읽었다.”(62, 부분삭제 인용)

 

“[...] 나는 빌린 책들을 발트 해 해변으로 가져가 빈 해변 해수욕 의자 중 하나에 쪼그리고 앉아 읽었다.”

 

독일어 원문: [...] nahm ich entliehene Bücher an den Ostseestrand mit, las, gekauert in einen der leeren Strandkörbe.

 

Strandkorb = 해변 해수욕 의자

 

아래 사진을 참고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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