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만 헤세,나르치스와 골드문트(세계문학전집 66), 임홍배 옮김, 민음사, 2017(45).

헤르만 헤세,나르치스와 골드문트(헤르만 헤세 선집 7), 윤순식 옮김, 현대문학, 2013.

 

Weihrauch = 향연(香煙)

 

die Evangelisten mit den Tieren = 동물을 거느린 사복음서의 저자들

 

서양 기독교는 사복음서의 저자를 다음과 같이 형상화한다.

 

마태복음 = 사람

마가복음 = 사자

누가복음 = 황소

요한복음 = 독수리

 

이는, <구약성경> 에스겔 1장에 근거한다:

 

그 네 생물의 얼굴 모양은, 제각기, 앞쪽은 사람의 얼굴이요, 오른쪽은 사자의 얼굴이요, 왼쪽은 황소의 얼굴이요, 뒤쪽은 독수리의 얼굴이었다.

 

Jakobus mit Hut und Pilgertasche = 모자와 순례자의 행낭을 걸친 야고보

 

야고보 = 예수 12제자 중 한 사람. 스페인에 복음을 전함. 그의 행적은 산티아고 순례길과 결부되어 있다.

 

 

아래 그림을 참고할 것:

 

프랑스 샤르트르 대성당

야고보 상()

유럽 야고보 순례길

 

독일어 원문: [...] [gern er] hörte das schöne, feierliche Latein der Messe, sah im Weihrauchgewölk das Gold der Geräte und Zierate funkeln und die stillen, ehrwürdigen Heiligenfiguren auf den Säulen stehen, die Evangelisten mit den Tieren, den Jakobus mit Hut und Pilgertasche.

 

 

또 미사 때의 장엄하고도 멋진 라틴어를 듣거나, 향기를 내며 피어오르는 촛불에 갖가지 집기며 장식물이 금빛으로 반짝이는 광경이나 기둥들 위로 영광된 성상들이 조용히 서 있는 모습들, 이를테면 온갖 동물들을 거느리고 있는 복음의 사도들이며 모자를 쓰고 순례자의 행낭을 걸친 야곱의 모습 등을 흥겹게 지켜보곤 하였다.(임홍배:63)

 

또 미사 때의 장엄하고도 멋진 라틴어를 듣거나, 향연(香煙)이 피어오르는 가운데 갖가지 집기며 장식물이 금빛으로 반짝이는 광경이나 기둥들 위로 영광된 성상들이 조용히 서 있는 모습들, 이를테면 동물들을 거느리고 있는 복음서 저자들이며 모자를 쓰고 순례자의 행낭을 걸친 야고보 모습 등을 흥겹게 지켜보곤 하였다.

 

[...] 미사 때 아름답고 엄숙한 라틴어를 듣는 것도 좋아했고, 향불 연기 속에서 금빛으로 번쩍이는 갖가지 집기며 장식물을 보는 것도 좋아했다. 그리고 기둥들 위로 조용하고 기품 있게 서 있는 성상들의 모습, 이를테면 온갖 동물들을 거느린 복음 전도자들이며 모자를 쓰고 순례자의 주머니를 찬 야곱의 모습을 보는 것도 좋아했다.(윤순식:59)

 

[...] 미사 때 아름답고 엄숙한 라틴어를 듣는 것도 좋아했고, 향불 연기 속에서 금빛으로 번쩍이는 갖가지 집기며 장식물을 보는 것도 좋아했다. 그리고 기둥들 위로 조용하고 기품 있게 서 있는 성상들의 모습, 이를테면 동물들을 거느린 복음서의 저자들이며 모자를 쓰고 순례자의 주머니를 찬 야고보의 모습을 보는 것도 좋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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