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만 헤세,나르치스와 골드문트(세계문학전집 66), 임홍배 옮김, 민음사, 2017(45).

헤르만 헤세,나르치스와 골드문트(헤르만 헤세 선집 7), 윤순식 옮김, 현대문학, 2013.

 

Katzenloch = (문 아래쪽의) 고양이 출입구멍 (=chatière)

 

독일어 원문: [...] sein Gesicht sagte nichts, aber seine Lage über der Schwelle samt den festgeballten Kinderfäusten verkündete viel: ratloses Leid, hilfloses Sichwehren gegen unerhörte Schmerzen. Dicht neben seinem Kopf war in die Tür ein Katzenloch gesägt.

 

 

소년의 얼굴은 아무것도 말해 주지 않았지만 문지방 위에 누워 있는 자세나 꼭 움켜쥔 조막손 주먹은 많은 것을 말해 주고 있었다. 의지할 데 없는 고통의 흔적과 극한의 고통에 맞선 절망적인 저항의 흔적이 엿보였던 것이다. 소년의 머리가 바짝 닿아 있는 문짝에는 고양이가 이빨로 물어뜯은 구멍이 나 있었다.(임홍배:309)

 

소년의 얼굴은 아무것도 말해 주지 않았지만 문지방 위에 누워 있는 자세나 꼭 움켜쥔 조막손 주먹은 많은 것을 말해 주고 있었다. 의지할 데 없는 고통의 흔적과 극한의 고통에 맞선 절망적인 저항의 흔적이 엿보였던 것이다. 소년의 머리가 바짝 닿아 있는 문짝에는 고양이가 드나드는 구멍이 나 있었다.

 

소년의 얼굴은 아무것도 말해 주지 않았지만 문지방 위에 누워 있는 자세나 꼭 움켜쥔 조그만 주먹은 많은 것을 말해 주고 있었다. 그것은 어찌할 수 없는 고통에 맞선 절망적인 저항의 흔적이었다. 소년의 머리 바로 옆의 문짝에는 고양이가 이빨로 물어뜯은 구멍이 나 있었다.(윤순식:298)

 

소년의 얼굴은 아무것도 말해 주지 않았지만 문지방 위에 누워 있는 자세나 꼭 움켜쥔 조그만 주먹은 많은 것을 말해 주고 있었다. 그것은 어찌할 수 없는 고통에 맞선 절망적인 저항의 흔적이었다. 소년의 머리 바로 옆의 문짝에는 고양이가 드나드는 구멍이 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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