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만 헤세,나르치스와 골드문트(세계문학전집 66), 임홍배 옮김, 민음사, 2017(45).

헤르만 헤세,나르치스와 골드문트(헤르만 헤세 선집 7), 윤순식 옮김, 현대문학, 2013.

 

두 단어의 차이에 주의할 것:

 

Verstandeswesen = 지성적 존재

 

Vernunftwesen = 이성적 존재

 

독일어 원문: Dies, dachte er träumerisch, war einer der Nachteile der Schule und der Gelehrsamkeit: es schien eine der Tendenzen des Geistes zu sein, alles so zu sehen und darzustellen, als ob es flach wäre und nur zwei Dimensionen hätte. Irgendwie schien ihm damit ein Mangel und Unwert des ganzen Verstandeswesens bezeichnet, doch vermochte er den Gedanken nicht festzuhalten, die Schnecke entglitt seinen Fingern, er fühlte sich müde und schläfrig.

 

 

학교 교육과 학문 연구의 문제점이 바로 이런 데 있다는 생각이 꿈처럼 떠올랐다. 그러니까 인간의 정신이란 모든 것을 마치 이차원의 평면처럼 보고 묘사하려는 경향이 있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모든 이성적 존재의 결함과 무가치함도 아마 그와 비슷한 문제로 정리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렇지만 골드문트는 이런 생각을 명확하게 정리할 수는 없었고, 달팽이는 그의 손가락 사이를 빠져나갔다. 피곤하고 졸음이 왔다.(임홍배:119)

 

학교 교육과 학문 연구의 문제점이 바로 이런 데 있다는 생각이 꿈처럼 떠올랐다. 그러니까 인간의 정신이란 모든 것을 마치 이차원의 평면처럼 보고 묘사하려는 경향이 있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모든 지성적 존재의 결함과 무가치함도 아마 그와 비슷한 문제로 정리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렇지만 골드문트는 이런 생각을 명확하게 정리할 수는 없었고, 달팽이는 그의 손가락에서 미끄러져 떨어졌다. 피곤하고 졸음이 왔다.

 

문득 학교 교육과 학문 연구의 단점이 깨달아졌다. 즉 모든 것을 이차원의 평면처럼 보고 그렇게 표현하는 것, 그것이 소위 인간 정신이 지닌 경향이 아니던가. 이성적 존재의 결함과 무가치함도 그와 비슷하게 정리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러나 골드문트는 이런 생각을 명쾌하게 확정지을 수는 없었고 , 달팽이는 그의 손가락 사이를 빠져나갔다.(윤순식:112-113)

 

문득 학교 교육과 학문 연구의 단점이 깨달아졌다. 즉 모든 것을 이차원의 평면처럼 보고 그렇게 표현하는 것, 그것이 소위 인간 정신이 지닌 경향이 아니던가. 지성적 존재의 결함과 무가치함도 그와 비슷하게 정리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러나 골드문트는 이런 생각을 명쾌하게 확정지을 수는 없었고 , 달팽이는 그의 손가락에서 미끄러져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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