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병철,땅의 예찬, 안인희 옮김, 김영사, 2018(3).

 

 

안인희 선생님께

 

 

어제 신문에 난 책 소개를 보았습니다.

 

선생님과 한병철에 대한 관심 때문에, 책 일부를 살펴보았습니다.

 

번역에 몇 가지 의문이 생겨 적습니다.

 

 

첫 번째 문장:

 

어느 날 땅에 더 가까워지고 싶다는 동경을, 아니 날카로운 욕구를 느꼈다.”(8)

 

Eines Tages spürte ich eine tiefe Sehnsucht, ja eine akutes Bedürfnis, der Erde nahe zu sein.

 

 

선생님은 독일어 akut날카로운으로 옮겼는데, 무슨 특별한 이유가 있는 건가요?

 

잘 아시겠지만, 이 단어의 기본 뜻은 절박한’, ‘긴급한에 가깝습니다.

 

(독일어 <두덴>사전의 뜻풀이

 

= im Augenblick herrschend; vordringlich, brennend; unmittelbar)

 

첫 문장에서 저자 한병철의 절박한 욕구가 독자들에게 분명히 전달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018. 3. 17.

 

박진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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