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만 헤세,나르치스와 골드문트(세계문학전집 66), 임홍배 옮김, 민음사, 2017(45).

 

누락

 

그리하여 곧 다시 집을 떠나겠다고 말했을 때에도 남아 있으라고 만류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그는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았고, 모친이 저금해 둔 푼돈을 받아내어 다시 순례자의 차림을 하고서 새로운 순례길에 올랐다. 그리하여 아무런 목표도 없이 독일 땅을 떠돌아다니는 어정쩡한 떠돌이 수도자가 되었던 것이다.(303-304)

 

그리하여 곧 다시 집을 떠나 여행을 하겠다고 말했을 때에도 남아 있으라고 만류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그는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았고, 모친이 저금해 둔 푼돈을 받아내어 다시 순례자의 차림을 하고서 새로운 순례길에 올랐다. 그리하여 아무런 목표도 없이 제국 땅을 떠돌아다니는 어정쩡한 떠돌이 수도자가 되었던 것이다. 그의 몸에서는 유명한 순례지의 구리로 만든 기념 메달들과 축성된 묵주들이 짤랑거리는 소리를 냈다.

 

독일어 원문: [...] und von niemand zum Bleiben ermahnt wurde, als er bald wieder von Fortgehen und Reisen sprach. Er nahm es nicht schwer, ließ sich von der Mutter einige Spargroschen geben, schmückte sich wieder mit der Pilgertracht und trat eine neue Wallfahrt an, ohne Ziel, quer durchs Reich, ein halbgeistlicher Landfahrer. Kupferne Erinnerungsmünzen an bekannte Wallfahrtsorte und geweihte Rosenkränze klirrten an ihm herab.

 

Reich = 신성 로마 제국

 

이 소설의 배경이 중세(中世)인 것을 잊지 말 것.

 

빠진 문장을 보완했다.

 

 

 

신성 로마 제국 지도, 1400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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