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만 헤세,나르치스와 골드문트(세계문학전집 66), 임홍배 옮김, 민음사, 2017(45).

 

[...] 수프를 끓여야겠군. 톱밥 만드는 일을 좀 도와주구려

노파는 난롯가에 잘 말린 전나무 장작개비 하나와 칼을 주었다. 골드문트는 노파가 원하는 만큼 톱밥을 썰어주고는 노파가 톱밥을 잿더미 속에 집어넣고 몸을 구부리더니 불이 피어오를 때까지 서둘러 불어대는 모습을 바라보았다. 노파는 정확하고도 신기하게 순서에 따라 전나무와 너도밤나무 장작개비를 차곡차곡 쌓아올렸다. 열려 있는 아궁이에서는 불이 환하게 타올랐다.(150)

 

[...] 수프를 끓여야겠군. 나뭇조각 만드는 일을 좀 도와주구려

노파는 난롯가에 잘 말린 전나무 장작개비 하나와 칼을 주었다. 골드문트는 노파가 원하는 만큼 나뭇조각을 얇게 저며주고는 노파가 나뭇조각을 잿더미 속에 집어넣고 몸을 구부리더니 불이 피어오를 때까지 서둘러 불어대는 모습을 바라보았다. 노파는 정확하고도 신기하게 순서에 따라 전나무와 너도밤나무 장작개비를 차곡차곡 쌓아올렸다. 열려 있는 아궁이에서는 불이 환하게 타올랐다.

 

독일어 원문: »[...] Ich muß Suppe kochen. Hilf mir Späne schneiden.«

Sie gab ihm ein Tannenscheit, hübsch am Herd getrocknet, und ein Messer. Er schnitt Späne, so viel sie wollte, und sah zu, wie sie sie in die Asche steckte und sich darüber bückte und hastete und blies, bis sie Feuer fingen. Nach einer genauen, geheimen Ordnung schichtete sie nun auf, Tannenes und Buchenes, hell strahlte das Feuer auf dem offenen Herd, [...]

 

Span = 나뭇조각, 나뭇밥

 

톱밥 = Sägemehl

 

골드문트가 칼로 전나무를 얇게 저며 만든 것은 불쏘시개.

 

노파는 이 불쏘시개로 불을 살리고 그 위에 장작을 올렸다.

 

단어를 바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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