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만 헤세,『나르치스와 골드문트』(세계문학전집 66), 임홍배 옮김, 민음사, 2017(45쇄).
그는 [...] 꼬리솔나물 냄새를 맡아보기도 하고 또 조그만 이파리를 쳐들어 햇살에 비춰보기도 하였다. 그러자 수백 개의 자잘한 가시털이 눈에 들어왔다.
신기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수많은 작은 이파리들 하나하나에 마치 수를 놓은 것처럼 하늘이 한 조각씩 와서 박혀 있는 것이었다.(117쪽)
→ 그는 [...] 서양고추나물 냄새를 맡아보기도 하고 또 조그만 이파리를 쳐들어 햇살에 비춰보기도 하였다. 그러자 수백 개의 자잘한 바늘구멍이 눈에 들어왔다.
신기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수많은 작은 이파리들 하나하나에 마치 수를 놓은 것처럼 별 가득한 밤하늘이 박혀 있는 것이었다.
독일어 원문: Er [...] roch am Johanniskraut und hielt dessen kleine Blättchen gegen das Licht, um die hundert winzigen Nadelstiche in ihnen zu betrachten.
Wunderlich, dachte er, da hat jedes von den tausend kleinen Blättchen diesen kleinwinzigen Sternhimmel in sich gestochen, fein wie eine Stickerei.
• Nadelstich = 바늘구멍
• Sternhimmel = 별이 총총한 하늘
• 단어를 바로잡았다.
아래 서양고추나물의 잎을 볼 것.